세계일화 | [세계 일화 19호] 원효스님의 발자취 따라 나선 외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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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기섭 작성일13-01-04 13:19 조회2,402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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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단 인솔자 토니 맥그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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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일 일곱 명의 외국인 순례자들이 원효스님의 깨달음의 길을 따라 순례를 시작했다. 1,300년 전 한국불교를 찬란히 빛낸 원효성사의 자취를 따라나선 두 번째 순례길이다. 첫 번째 순례는 지난해 12월, 경주에서 출발해 원효 스님이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기 전 머물렀던 무덤이 있던 자리로 알려진 충남 당진까지 500Km에 이르는 여정으로 끝을 맺었다. 이번 두 번째 순례도 내포가야산 원효굴에서 끝맺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효스님이 의상스님과 함께 당나라로 가기 위한 배를 타기 전날 밤 묵은, 동굴이라고 생각했던 무덤 속에서의 깨달음 이야기는 유명하다. 어두운 굴에서 마신 시원하고 달았던 한 모금의 물이 밝은 아침에 다시 보니 무덤 속의 해골물이었고 그것을 보고 구토를 일으키는 순간, 원효스님은 ‘모든 것이 결국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구나!’라고 크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순례단을 이끄는 토니 맥그리거는 이 이야기에서 큰 감명을 받고 순례길을 나섰다며 첫 번째 순례에서 엄청난 영감을 얻었다고 회상한다. “우리는 첫 번째 순례를 통해 넘치는 정과 심오한 정신 문화 같은 한국의 숨은 면모들을 만났습니다. 이번 두 번째 순례에서는 여정 중에 만나는 스님과 그분들의 생활 모습을 담아 다큐멘터리로 만들 계획입니다.” 토니 맥그리거는 그들의 작업이 그간 한국인들로부터 입은 후의에 대한 감사의 표시임도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내년 부처님오신날 출시되며 각종 해외 불교 영화제 비경쟁부문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이들의 순례 이야기는 www.inthefootstepsofwonhyo.com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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