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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 일화 27호]‘멈춤과 힐링’을 한국에 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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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6-21 10:14 조회2,4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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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단과 함께 여정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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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부터 15일까지 세계적 명상 지도자인 틱낫한 스님과 법사단 30여 명이 BTN의 주관으로 한국을 방문하였다. 그 첫 번째 일정으로 진행된 월정사에서의 45일 안거 프로그램에서 법사단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아침 명상과 마음 챙김 수행으로 하루를 시작하였고, 틱낫한 스님은 법문 그리고 대중과의 질의 시간을 가지며 가르침을 설파하셨다. 빨리 빨리에 익숙해져 버린 한국 대중들에게 오대산 전나무 숲에서의 걷기 명상 그리고 공양을 하며 마음을 챙기는 수행 방법 등은 멈춤의 미학으로 다가왔고, 자신을 돌아보는 힐링의 시간으로 승화되었다. 특히 걷기 명상 도중 법사단이 들려준 숲 속에서의 연주는 참석자들에게 눈물을 머금게 하는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틱낫한 스님의 오랜 도반이신 첸콩 스님은 이완 명상을 통해 참석자에게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였고, 법사님들은 5가지 마음 챙기기와 포살에 관한 법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45일 동안 배운 가르침과 5가지 마음 챙기기를 앞으로 계속하겠다는 대중들의 엄숙한 서원과 함께 전등식을 끝으로 월정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 후, 틱낫한 스님과 법사단들은 12일의 일정으로 중앙 승가대학교에서 한국 스님들과의 만났다. 같지만 때때로 많이 다른 서로의 수행과정을 틱낫한 스님의 법문, 질의 시간 그리고 그룹 달마 시간을 통해 서로 배우고 공감해 나갔고, 이 공감대는 예정에도 없는 즉석 어울림의 시간으로 이어져 언어와 수행 방법이 다른 불제자들이 하나 되는 순간으로 연출되었다. 이어서 부산 범어사에서 만여 명이 참석한 대중강연을 통해 틱낫한 스님은 자신의 호흡을 바라보고 그것을 통해 마음을 챙기는 방법 그리고 남북한의 긴장을 슬기롭게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자비의 법문을 하셨다. 이날 통역을 맡은 혜민스님의 따뜻함이 틱낫한 스님의 법문에 감동을 더해주셨다. 부산 일정에서 부산 홍법사에서의 따뜻한 환대와 동자승들과의 만남은 법사단들에게 한국과 한국불교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후, 틱낫한 스님과 법사단들은 서울 국제선센터에서 마음 챙김의 날을 갖고, 대중들에게 고통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일상에서의 수행법을 설파하셨다. 또한,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대중 강연에서는 예정보다 한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멈춤과 호흡에서 나를 돌아보며 행복을 알아차리는 힐링을 전파하셨다. 틱낫한 스님과 첸콩 스님은 혜민스님과의 대담을 통해 한국 불자들에게 당부말씀과 함께 한국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였다.

여정 중 틱낫한 스님과 대중과의 질의 시간에 한 보살님이 스님에게 물었다. “저는 죽으면 어디로 갑니까?” 스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면 내가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행복은 그리고 정토는 지금 여기 현재 있는 것입니다.”

-영어통역자원봉사 이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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