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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2호]부안 개암사, 외국인 요리사 초청 불교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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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11-08 15:11 조회2,5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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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트레 비앙!” “한하오!”

막 쪄낸 떡으로 문양을 찍어 내던 외국인 요리사들은 저마다의 언어로 감탄을 자아냈다. 싱싱한 찻잎들이 무성한 파란 차밭에서는 가슴을 활짝 열고 싱그런 향기를 맡았다. 자연과 자신이 일체임을 느끼며 하나하나의 음식들에 감사함을 갖는 발우공양을 할 때는 엄숙하고 진지했다.

외교부가 주최한 K-FOOD 월드 페스티벌에 참가한 해외 요리사들이 변산 부안의 개암사(주지 재안스님)를 찾았다. K-FOOD 월드 페스티벌은 지난 6, 7월 미국, 프랑스, 중국, 멕시코 등 세계 10개국에서 한식요리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10인의 K-FOOD 도전자들이 경연을 펼치는 외국인 대상 한식 요리 경연대회다. 이들은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 K-FOOD 월드 페스티벌 최종 결승전 참가를 위해 811일 한국을 방문하고 67일 동안 서울 투어와 함께 전북 일대의 명소를 돌아보던 중 개암사를 방문하게 된 것. 미국, 프랑스, 중국, 멕시코 등 세계 10여 개 나라에서 온 요리사들은 한국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즈넉한 사찰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에 감탄했다. 그리고 역시 요리사들답게 불교문화의 전통을 간직한 사찰 음식문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직접 찻잎을 따고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끊임없이 묻고 얘기를 나누었다. 더 많이 알고 배워서 앞으로 자신들의 요리에 어떻게 멋지게 응용할 수 있을지 욕심을 내는 모습이랄까.

그런데 이들의 방문이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템플스테이 체험복인 개량 한복을 입고, 법당을 참배하고, 개암사 녹차 밭에서 찻잎을 따서 차를 만들고, 발우공양을 체험하는 모습 등이 928MBC에서 방영되면서 개암사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재안스님은 차밭을 처음 보는 외국인 요리사들이 많았고 발우공양을 하면서 한국의 불교문화에 관심을 보였다이번 방송이 전파를 탄 후 전국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개암사가 템플스테이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안에 숨겨진 작은 보물 같은 절, 개암사. 내소사 단풍 구경 오시는 길에 원효, 의상이 공부하고, 점찰경의 효조 진표율사를 배출한 부사의 방, 능가산 울금 바위 아래 자리한 개암사 부처님도 뵙고 가시옵소서!

*개암사_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의 말사로 전신인 우금암은 백제 부흥 운동의 근원지였으며 삼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개암사가 자리 잡고 있는 변산은 우리나라의 8승지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개암사 063-583-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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