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35호] 찾아가는 대중 불교 음악인 ‘메타(M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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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4-02-14 14:37 조회2,504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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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찬불기타그룹 ‘메타’(단장 정태웅)를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부처님오신날 직전이었다. 그 당시 메타의 단원인 박상규(국제포교사) 씨로부터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내가 포교를 다니는 군법당을 방문하여 군인들에게 찬불가를 들려주겠다는 너무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대부분의 군인이 짧은 군복무시절 군법당에서 법문을 듣고 발심하여 불교에 귀의하게 된다. 평소에 군법사나 뜻있는 스님, 또는 포교사의 설법을 듣고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다가, 이날은 기타를 연주하는 보컬그룹의 찬불가를 듣고 배우게 되자 군불자들이 크게 기뻐했다.
우리나라 불교계에 사찰의 합창단이나 개인적인 활동을 하는 불자가수 외에는 찬불가로 포교를 다니는 가수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일이 없다. 특히 그룹 ‘메타’처럼 생업을 유지해가면서 기타 밴드를 만들어 열심히 실력을 연마하며 찾아가는 포교를 하는 불자가수들은 아마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룹 ‘메타’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불가 형식의 대중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하여 결성한 3인조 기타 보컬그룹으로서, ‘메타(metta)’는 ‘자비'를 의미하는 팔리(Pali)어라고 한다.
그룹 ‘메타’는 불교계 단체 및 사찰 등의 초청행사는 물론이고, 군부대나 교도소의 법당,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곳 등을 찾아다니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불가와 가요, 팝송 등으로 전파하고 있다.
그룹 ‘메타’는 전국 각지의 공연 수익금으로 불자 음악인 양성을 위해서 결성된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단장 황학현)을 후원하고 있는데,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은 음악에 재능이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재학 중인 불자 학생을 선발하여 교육과 공연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4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박범훈의 칸타타『부모은중송』’ 공연에 그룹 ‘메타’도 직접 출연해서 대중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스님들도 기타로 연주하는 보컬그룹 ‘메타’의 찬불가를 듣고 미디어 포교시대에 대중음악을 통한 쉬운 찬불가 보급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산사음악회의 경우 사찰 자체의 합창단 외에는 부처님 가르침을 찬불가로 전달하는 음악이 다소 미흡한 실정에서 그룹 ‘메타’의 활동은 대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불자 음악인 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각계에서 출연 제의를 받아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메타’는 생업이나 사회활동 등으로 바쁜 중에도 행사의 성격이나 대중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법음이 필요한 곳은 ‘전국 어디든지 찾아가는 포교’를 실천하고 있다. 글-무염 이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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