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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6호] 국제 포교사회의 SDG법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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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01 11:03 조회2,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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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교사회는 부처님의 법향(法香)을 국내외 외국인과 해외동포들에게 널리 전파하겠다는 원()을 세우고 조계종으로부터 정규 품수를 받은 국제포교사들의 모임인 포교단체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의 외국인 연등 만들기’, 이주노동자와 외국인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티투어와 이주민들을 위한 체육대회인 어울림한마당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우리 불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세계인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큰 행사 외에도 마음의 평화와 진정한 행복을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임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한 달에 한 번 외국인 스님을 비롯하여 여러 스님을 모시고 내외국인이 함께 갖는 영어 법회입니다. 매월 첫 번째 토요일 (때로는 2번째 토요일 ) 3, 조계사 앞 템플스테이 홍보관 3층 보현실에서 진행되는 이 법회는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스님의 법문은 한국어, 영어 순차 통역으로 제공됩니다.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봉송으로 시작해서 약 1시간 정도 법문을 들은 후에 10 ~ 20분 정도 질의응답 시간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마음의 깨달음을 얻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고 싶은 분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불교에 대해 알고 싶으신 외국인들을 환영합니다.

법회의 정식 명칭은 Saturday Dharma Group Ceremony이며 간단하게 SDG법회라고 부릅니다. 20097월에 시작되어 벌써 20143월로 52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무상사 국제선원 조실 대봉스님, 주지 대진스님, 헝가리 원광사의 청안스님, 미국인 비구니 원산스님 등 여러 외국인스님께서 세계인들의 눈으로 새롭게 이해되는 가르침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용성선원장 월암스님 등 간화선 수행의 선사들로부터도 선수행의 요체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2013년에도 외국인 스님 7분과 한국인 스님 4, 이렇게 11분의 스님들을 모시고 법회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28일에는 한마음 선원에 계시는 청고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 법문제목은 'The Essence of Mind'(마음의 본성)이었습니다. ‘마음은 무엇인가? 마음의 힘은 무한하다. 그리고 마음을 제대로 관하여 다스려야 한다...’. 쉬운 영어로 마음 수행의 방법들을 조목조목 짚어주시는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좀 더 많은 분이 이 지혜를 같이 나누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외국인스님에게서 직접 듣는 살아있는 영어 법문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더 깊어지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기회가 될 테니까요.

불기 2558(2014)에도 SDG법회는 계속됩니다.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말씀으로 불교의 새로운 시각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 불교의 뜻도 깊이 새겨나가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한국불교와 세계가 만나는 이 자리에 부처님의 법을 찾아가는 도반이 모두 함께 하셔서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바랍니다. 혼자 가는 길이 아닌 모두, 서로의 언어는 비록 다르더라도 부처님 말씀이라는 큰 말씀 하나로 모두같이 하는 법석(法席)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SDG법회 부장 선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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