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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관음사찰 33곳 순례코스 지정···조계종, 관광공사와 공동사업 추진키로[LA중앙일보] ...0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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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09-21 11:17 조회2,9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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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관음사찰 33곳이 순례코스로 탄생한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이 '33관음성지 순례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한국관광공사와 지난달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석가모니 부처의 현신인 관음보살은 천개의 눈으로 사바세계 인간들을 연민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영험이 있다고 믿어져 예부터 관음신앙은 대승불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33가지 모습으로 변신한다고도 하는 관음보살은 특히 수월(水月)관음보살의 모습으로 여러 불상이나 그림에서도 나타난다. '물에 비친 달' 같은 헛된 욕망에서 벗어나게 하고 구제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바다를 낀 사찰에서 관음보살상이나 관음전을 둔 곳이 특히 많다.

한국 관음성지 33곳은 '4대 관음사찰'로 불려온 강화도 보문사.양양 낙산사.여수 향일암.남해 보리암을 비롯해 조계사.용주사.수덕사.마곡사.법주사.금산사.내소사.선운사.송광사.화엄사.쌍계사 등이 선정됐다.

사업단은 이 사찰들을 서남권 남부권 동남권 동북권의 4개 코스로 묶어 3박 4일 또는 4박 5일간 5~10개 사찰을 둘러볼 수 있게 하는 순례 상품을 개발했다.

사업단은 국내 관음성지 사찰 33곳의 포교담당 스님들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일정으로 첫 실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관음성지 사찰 중 한국과 가까운 후쿠오카 주변의 규슈 서국 33관음성지 주고쿠 33관음성지 시코쿠 88관음성지를 돌아보고 배우는 일정이다.

한국에서는 사찰을 도는 순례는 일반화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1000여년 전부터 관음성지 순례가 이어져 왔다.

연수단을 이끌고 일본을 찾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진경 스님은 "템플스테이 사업에 이어 한국 불교 포교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일 불교 교류의 효과와 함께 일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수지 개선에도 기여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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