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로터스 월드 박영신 재무팀장)

기증 받은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줄서 있는 캄보디아 아이들

기증된 화장실에서 미얀마 아이들

2008년부터 로터스월드는 캄보디아, 미얀마 초등학교에 위생시설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극빈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의 어린이들은 콜레라를 비롯한 기생충, 수인성 전염병 등 온갖 질병에 감염되어 아동 사망률도 대단히 높은 편이다. 현지 초등학교의 어린이들 역시 화장실이 없다 보니 학교 주변의 풀밭이나 언덕에서 대소변을 해결하고 있어 전염병 감염 위험이 큰 환경에 노출돼 있다. 풀밭에 쌓인 동물의 분뇨와 아이들의 대소변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양산하는 온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시설이 열악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부족한 화장실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손 씻기 등의 위생교육과 구충제 지급을 통해 아동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계의 로터스월드의 위생시설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법보신문과의 화장실 지원 공동캠페인을 통해 캄보디아 4곳, 미얀마 1곳의 학교가 화장실을 기증받았으며, 불교진흥원, 부산생명나눔실천 등 불교계 단체는 물론 개인의 참여로 2010년 한 해 동안 20곳의 초등학교가 화장실을 지원받아 약 8,000명의 초등학생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로터스월드는 화장실 건립 및 위생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로터스 월드 : 02-725-4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