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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6호]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한국어수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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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민호 작성일12-07-03 13:50 조회2,5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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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미얀마의 한 초등학교. 우리에게 익숙한 말소리가 들린다. 자그마한 교실에는 초등학생부터 마을주민까지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앉아 있다. 국제개발구호NGO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송월주 큰스님)가 화석죽회의 후원을 받아 건립한 싼먀디따 화석죽 초등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이 한창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5월부터 하루 4시간씩, 일주일에 세 번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가 한국어교실을 시작한 것은 한국에 대한 미얀마 사람들의 높은 관심 때문이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한류문화의 영향으로 한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 하거나, 한국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 년에 한번 실시되는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 주관 한국어능력시험과, 미얀마 정부에서 직접 주관하는 EPS(Employment Permit System)시험에 응시해 합격해야 한다. 매번 5,000명 가까이 되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응시를 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지만, 사정은 쉽지 않다. 미얀마 현지 사설학원에서 일주일에 2번 한국어 수업을 받을 경우에는 약 2만짯 (한화로 약 2만원)으로서 미얀마 공무원의 한 달 월급이 5만짯임을 감안하면 미얀마 사람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지의 상황을 감안하여 지구촌공생회는 싼먀디따 화석죽 초등학교내에서 한국어수업을 실시하였다. 수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학업에 충실한 학생 60여 명을 주지스님의 추천하에 선발하였으며, 양곤대학 한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구촌공생회에 근무하였던 난쪼까잉씨를 교사로 채용하였다. ‘가…갸…거…겨…’ 서툰 외국어이지만 씩씩하게 읽어나가는 미얀마인들의 눈에는 설레임과 의욕이 가득하다.

*싼먀디따 화석죽 초등학교는?
미얀마 양곤시 북부지역에 위치한 밍글라돈 타운쉽 싼먀디따 사원 내에 위치한 초등학교. 2009년 지구촌공생회가 운문사 승가대학에서 공부한 비구니 스님들의 모임인 화석죽회(花石竹會)가 후원한 8000만원의 기금으로 교실 4칸과 사무실 1칸을 준공하였다.
지구촌공생회 www.goodhands.or.kr


글-홍보팀 오성탄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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