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캄보디아 주민들은 집집마다 앞마당에 놓인 항아리에 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한다. 우기에는 빗물을 받고 건기에는 집 앞이나 혹은 근처의 웅덩이에서 물을 떠와 항아리에 담아 부유물을 가라앉힌 뒤 마신다.

물이 귀한 마을에서는 식수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 목욕할 물은 당연히 구하기가 힘들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목욕을 못해 피부병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지난 2월 9일 캄보디아 뿌레이벵주 끄로읏 마을 주민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가수 백청강씨의 팬들이 백청강씨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위드아시아를 통해 기부한 후원금으로 만든 2개의 우물에서 물이 처음 나오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끄로읏 마을은 그동안 접근성이 좋지 않아 다른 마을과는 달리 우물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였다. 이번 우물 건립은 건기에 접어들면서 식수를 구하기 힘든 시기에 지원되어 마을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 끄로읏 마을의 우물은 마을 주민들의 큰 관심 속에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을 이장 및 주민들이 스스로 관리 책임자가 되어 우기에는 수동펌프로 물을 길어 올리고 건기에는 자동펌프를 사용하게 된다. 자동펌프를 사용하게 될 경우, 발전기를 사용하게 되어 유류비가 발생하지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40원에서 300원까지 부담하여 비용을 마련한다.

앞으로 위드아시아에서는 캄보디아 빈민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깨끗한 식수제공을 위해 마을 공동 우물 건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자체적으로 관리책임자를 두어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어꾼찌란 : 캄보디아어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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