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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2호]자비를 나르는 수레꾼, 베풂을 통해 깨달음으로 가는 보살운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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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11-11 10:04 조회2,2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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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재가불자 NGO단체인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공동대표 남지심, 김재영 이하 수레꾼’)이 창립 4주년을 맞이하여 수레꾼의 밤행사를 1022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가졌다. 그동안 학교가 없는 캄보디아 농촌 지역에 초등학교를 짓고, 우물도 파고, 무료 교복도 나눠주고, 중학교도 세우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정신없이 뛰어오는 동안 성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수레꾼들이 모여 서로 격려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수레꾼은 매우 독특한 단체이다. 관계하시는 스님 한 분 없이 순수하게 재가신자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모든 운영도 재가 불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재정도 매달 1만 원씩 후원금을 내는 회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리 없이 많은 일을 이루어 내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수레꾼의 첫 시작은 캄보디아 뗍뽀디봉 마을에 초등학교를 짓는 일이었다. 이 마을은 캄보다아의 승왕스님이 정부로부터 부지를 불하받아서 집이 없는 농민들에게 땅을 빌려주고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신생 마을이었다. 그러나 주민 정착의 기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초등학교 설립은 아직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를 알게 된 수레꾼이 학교 설립과 운영지원을 맡기로 했다. 필요 경비를 모금해서 2008년 초등학교를 지었다. 처음에는 150여 명의 학생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500여 명이 되었다. 마을 가구 수도 100여 가구에서 450여 가구, 주민 수 2,000여 명으로 늘어나 캄보디아의 모범적인 농촌 마을로 성장했다. 작년 2012, 초등학교에서 30여 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경사가 있었지만, 상급학교가 없어 모두 교육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3월부터 8월까지 모금해서 7천만 원을 들여 중학교를 세웠다. 이름도 수레꾼 중학교, 학교에는 수레꾼의 지원으로 설립되었다는 현판도 있다.

또 다른 곳에 지은 초등학교는 교과서가 없어 교사의 강의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사정이어서 교과서 무료보급 운동을 펼치고 있다. 나아가 캄보디아의 실질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2년 전부터 4년 전액 장학금을 수여하는 수레꾼 장학생 제도를 운용해서 현재 15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받고 있다. 장학금을 받으면 봉사하도록 약속을 받았고 이들은 캄보디아의 수레꾼이 되어 올해 2월에는 농촌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 봉사활동 비용도 전액 수레꾼에서 지원한다. 앞으로 가난한 지방 학생도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프놈펜에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마련할 계획을 하고 있다.

물 사정이 열악해 진흙물을 그대로 가라앉혀 먹기 때문에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21개의 우물을 파서 기증했는데 이제 10개 정도만 더 파면 물 걱정은 없어진다. 우물파기 작업도 그 지역 마을사람들에게 용역을 주어서 그들의 소득 수단이 되도록 했다. 역시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면 다 통하게 되어있는 건 어디든지 같은가 보다. 지난 101일 부로 수레꾼은 캄보디아 외무부로 부터 현지 법인으로 인정받았다.

이렇듯 멀리 해외까지 펼친 자비의 손길이 어찌 국내를 무심히 지나가겠는가. 수레꾼의 국내 봉사단(단장 왕정임)의 활동도 이에 못지않다. 서울 노인복지관 무료급식, 종로노인복지관 무료급식, 종로구청의 다문화 요리교실 요리쿡 조리쿡을 맡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0대 이하 청년 봉사단(단장 김정권)은 한솔복지관 어린이들과 함께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봉사하는 등 받기만 하는 봉사에서 벗어나 더불어 사는 봉사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수레꾼을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꿈, 유엔국제기구에 등록되어 국제구호단체가 되겠다는 이들의 소박 하면서도 원대한 꿈이 언제가 꼭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우리 수레꾼들은 가난한 이들이 가난을 헤쳐 나오고, 어려운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성껏 보살핌으로써 그들이 언제나 마음의 평화와 안락을 누릴 수 있게 되도록

끊임없이 "베푼 바 없는 베풂"을 실현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이 운동을 "보살 운동"이라 부르고자 합니다.
-자비를 나르는 수례꾼 02-743-6028

후원계좌 월 1만 원 및 특별보시금 입급계좌
농협 : 301-0046-5285-91 국민 : 463501-01-197039 (예금주: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
캄보디아 대학생 4년 등록금 후원계좌 농협 : 301-0086-2746-81(자비를 나르는 수레꾼 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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