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39호] 지구촌공생회, 몽골에 푸른 희망을 싹 틔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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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02 14:00 조회1,985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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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 심기>
<지역주민들이 튼튼하게 키워낸 오이 모종들이 집안 텃밭에 식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 수료 후>
'아름다운 동행' 지원으로 마을 녹색화 사업 본격화
황사의 발원지 몽골에 푸른 희망이 솟아나고 있다. 최근 사막화로 인하여 유목생활이 어려워진 몽골의 유목민들이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지역에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변변한 직업을 갖지 못해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살고 있다. 사단법인 지구촌공생회는 울란바토르 외곽 항올구 13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텃밭 농가를 육성하고 경제림을 통해 푸른 마을을 만드는 마을 녹색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모종육성과 작물재배교육을 하여 주민들의 소득증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름다운 동행’의 지원으로 57가구에 과실수 묘목을 지원하고 주민들 스스로 묘목을 관리하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소득증대와 함께 나무가 가득한 푸른 마을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황사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중국과 몽골에 해마다 수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가꿔오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에 견줘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새마을운동의 과정에서 크게 성공한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방식을 도입했다. 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작물을 보급해 주민 스스로 키우게 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방식을 개선했다.
2013년 시범 사업으로 10가구에 오이 모종과 과일나무를 지원한 결과, 주민들의 소득증진과 식생활개선의 효과가 있었고, 지원된 나무들도 성공적으로 뿌리내림으로써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에는 지구촌공생회 몽골지부 농업교육장에서 오이 모종을 만드는 교육을 하여 참여자 모두가 자신이 키워낸 오이 모종으로 직접 텃밭 재배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자체적인 농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직접 키운 오이 모종은 조만간 17가구에 가구당 100주씩 지원된다.
지난 5월13일~14일에는 몽골의 식목일에 맞춰 지역주민 57가구에 과실수 묘목을 지원했다. 몽골의 건조하고 척박한 토지에서도 자생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상품성이 있는 차차르강, 우흐린누드를 가구당 12그루씩 총 684그루 보급했다. 대규모 관정과 급수시설을 통해 나무를 키우는 기존의 방식 대신 폐페트병을 활용한 적정기술 도입과 과실수 재배로 지역주민들의 소득이 창출되고 푸른 나무가 우거진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몽골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구촌공생회의 농업육성사업은 2010년 농업교육장을 설립한 이후, 2012년부터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지원으로 농업교육장을 확충하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업 전반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진행되었으며, 2014년 ‘아름다운 동행’의 지원으로 마을 녹색화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올해는 재배지역과 판매처와의 거리가 멀어 개인적인 판매활동이 쉽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여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동판매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또한, 지역주민의 농업기술을 향상하고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환경보호소양교육, 묘목관리교육, 퇴비생산교육 등이 진행되었으며, 다음에도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농가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글_지구촌공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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