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자승 총무원장, 변화-개혁 종책 살펴보니...법보신문 0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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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11-03 13:47 조회2,936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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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신도시 포교에 종단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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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전법 조계종의 밝은 미래를 위한 자승 스님의 핵심 종책은 불교 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포교와 전법에 집중돼 있다. 선결 과제는 포교 전문 인력 양성과 포교 거점 사찰 건립이다. 불교 성장 동력 구축 계획은 수도권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집중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님은 “전체 인구의 50%가 밀집된 수도권에 대한 효과적인 포교 전략은 종단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신도시는 급속한 인구유입뿐 아니라 거주 계층의 연령, 학력, 문화, 소득 수준에서도 포교의 중요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종단 성장의 사활적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했다. 사실상 포교 사각지대로 방치돼온 신도시 지역에 대한 종단의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포교 전문 인력 양성과 인적네트워크 구성에 종단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 붓는다. 신임 총무원장은 “어린이·청소년 지도사를 비롯해 상담, 가정내 폭력 예방, 다문화가정 지원, 레크리에이션 등 교계는 물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연계해 줄 전담 기구가 시급하다”며 종단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구축된다면 전문 인력 부재라는 교계의 해묵은 과제와 효율적인 인력 관리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마련돼 있다. 총무원 사회부 국제팀의 위상을 강화해 대륙별 한국불교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이 가능해지면 최종적으로 ‘해외교구’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승려 전문도량’을 건립해 외국인 스님들이 한국불교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모국으로 돌아가 사찰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종무행정 주요 종책의 개발과 결정 과정에도 변화가 예견된다. 상설화된 연구기관인 ‘불교미래연구원’이 종책 개발을 담당하고, 종단 대덕 큰스님과 중진스님들로 구성된 ‘종단발전자문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종책이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 스님은 “종단 주요 종책을 결정함에 있어 의견 수렴을 구하는 것은 합리적인 종단 운영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며 이 같은 방침을 확인시켰다. 이와 함께 종단 전체 승려의 47%에 해당하는 비구니 스님들의 권익과 수행환경 개선, 위상 강화를 위해 ‘비구니부’가 신설된다. 또 ‘교구발전위원회’를 설립해 관광, 수행, 음식, 차 등 교구별 특성에 맞는 교구개발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사회·대북 ‘불교사회연구소’ 설립은 이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다. 사회의 주요 문제를 장․단기 과제로 분류해 연구·분석하고 그 결과를 종무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연구소 설립의 이유다. 스님은 특히 소속 연구위원과 자문위원들을 국가기관, 정부위원회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직자종교차별금지법 제정과 문화관광체육부 산하에 설치된 종교차별민원센터를 각급 공공기관으로 확대되도록 하는 등 공직자 종교차별 행위를 근절시킬 토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대북 종책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님은 “금강산 신계사 복원, 북한동포돕기를 비롯한 지난 10년간 남북불교교류의 성과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전략과 목표 부재로 사업에 한계를 드러냈다”며 “남북 불교 교류가 더 이상 경제와 지원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서두르지 않고 대북 사업을 통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이뤄낼 것인가를 고민해 장·단기 마스터플랜을 세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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