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종단 4년 비출 청사진 그리는 데 열중"...불교신문 0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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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12-04 13:41 조회3,056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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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사진 가운데)이 교계 기자들과 점심공양을 마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11월26일) 불교계 언론 기자들과 상견례를 겸한 점심공양을 갖고 향후 종단운영 방향 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원로의원실에 마련된 점심공양에는 불교신문을 비롯해 10여개 교계 신문 및 인터넷매체 기자들이 참석했다. 총무원에서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영담스님, 기획실장 원담스님, 재무부장 상운스님, 문화부장 효탄스님, 사회부장 혜경스님, 호법부장 덕문스님, 사서실장 경우스님 등 부실장 스님들과 각 부서 국장 스님들이 함께 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편안한 마음으로 공양을 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면서 현안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비교적 짤막하게 답변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총무원장 스님은 무엇보다 “1984년 국장 소임을 맡아 처음 총무원에 발을 디뎠을 때에 비해 조직이 굉장히 방대해져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술회했다. “종무원들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기도 힘들어졌고 업무보고를 받을 때 막히는 부분이 적지 않다”며 “부실장 스님들에게 업무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라고 거듭 주문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옛날처럼 총무원장이 종단의 모든 일을 챙기고 처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큰 틀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전문성을 지닌 부실장 스님들이 세부적인 종책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총무원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실장을 비롯한 새 집행부 스님들과 총체적으로 논의해 조계종의 4년을 비출 청사진을 그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 종무원 인사에 관해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 “다음주 종무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포교 활성화 방안에 관한 질문에는 “종단에서 계를 받은 외국인 스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해외포교 인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종단 안정과 원활한 종책 집행을 위한 중앙종회와의 공조 유지 방법에 관한 질문에는 “생각을 안 하는 것이 해법이고 무대책이 상책”이라며 뼈 있는 농담을 남겼다.
공양을 함께 한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종단이 대내외적으로 훌륭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집행부의 모든 스님들이 열심히 종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총무원장 스님이 종단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고심하는 만큼 교계 기자들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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