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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티베트불교 연구하고 수용해야”...불교신문 0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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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09-12-22 15:06 조회3,0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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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철 박사, 5차 국제정책세미나서 주장

 
 
티베트 불교를 본격적으로 연구, 수용해 한국불교의 교학과 수행의 체계를 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와 국제교류위원회 주최로 지난 11월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불교세계화 모색을 위한 제5차 국제정책세미나’에서 티베트 불교에 대해 발표한 최연철 동국대 박사는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발제에서 최연철 박사는 티베트 불교의 현주소와 성장 요인에 대해 살펴본 뒤 한국과 티베트 불교의 연대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연철 박사는 “지금의 서구불교는 1950년대 선불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해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법을 거쳐 티베트 불교의 수행과 교학으로 관심 축을 이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불교가 앞장서서 티베트 불교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상생을 위한 실질적인 연대를 모색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박사는 “티베트 불교는 인도불교의 체계화된 전승내용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를 연구, 수용하고 한국불교의 개방적인 구법의 정신을 적용한다면 다양한 불교문화의 용광로 속에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튼튼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티베트 불교와의 교류는 선종단과 밀교종단이라는 대립적 접근이 아니라 종합적인 비구종단으로서 정법을 수호하고 포교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개방적 상생의 원리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이치란 조계종 국제교류위원이 ‘태국.라오스 불교이해와 한국불교와의 교류’를, 산청 도성사 주지 빤냐완따 스님이 글로벌시대의 개방에 따른 한국.미얀마 불교교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사회부장 혜경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학계와 현장에 있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세계 속에 함께 발 맞춰 나가는 종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엄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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