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신년특집1> 2010년 해외포교의 해...해외교구 설립 ...우리불교 1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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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1-12 18:05 조회2,875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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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교육분과위원회와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7월 1일 ~ 2009년 9월 15일까지 전국의 조계종 승려1천9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승가상 정립을 위한 조계종 승려 의식성향을 조사한 결과 한국불교의 세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자들은 이를 위해 전담인력 양성(44.7%)과 종단의 국제역량 강화(22.2%)를 지적했다.
그만큼 한국불교의 해외포교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지난 10월 조계종 총무원장에 당선된 자승 스님도 한국 선불교에 대한 위대함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는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외 지역별 한국 불교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해외포교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1월 26일 출입기자 오찬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해외교구 설립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기필코 2~3년내 설립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특히 조계종 해외포교는 직전 32대 지관 스님과 31대 법장 스님이 미국에 해외교구 설립을 추진했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어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국내 분위기에 편승해 미주 사찰들도 해외교구 설립 전초단계로 미주지역(캐나다등 포함) 조계종 사찰을 하나로 모아 2006년 8월 28일 LA 관음사 도안 스님 영결식에 참석한 보스턴 문수사 주지 도범 스님을 비롯한 13명의 미주 지역 대표 스님들을 중심으로 해외교구설립을 위한 미주 승가회 결성을 결의했었다.
미주 승가회는 도안 스님 49재에 다시모여 승가회 회칙과 준비위 임원을 선출했다. 현재 상임고문에는 도범 스님(보스턴 문수사)과 현일 스님(오렌지카운티 법왕사)이, 현철(LA반야사) 스님과 원영 스님(뉴저지 보리사), 도현 스님(하와이 무량사)이 공동회장을, 그 중 도현 스님이 상임회장을 맡고 있다.
미주승가회 올해 9월 10일 LA 관음사 이사회가 요청한 본찰지정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의했다. 이는 관음사 창건주인 도안 스님이 열반 전 유리로 남긴 조계종 미주교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교구청 설립을 위한 전단계 포석이어서 주목된다.
그렇다면 한국내 상황은 어떨까?
현재 한국 내 불교시장은 미국등 외국의 수행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역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우리 한국불교가 해외로 나가지 못하면서 오히려 과대 포장된 외국의 선불교가 득세를 하는 상황으로 된 것이다.
이미 한국불교는 위빠사나 수행법과 티베트의 밀교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또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새로운 불교 단체들이 포교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의 주장처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포교에서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역으로 국내불교계에 대한 또 다른 충격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국제포교에 소극적인 한국불계는 오히려 세계 각국의 불교단체들의 적극적인 국제포교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외국에서 한국불교에 대해 아는 이가 거의 없는 것은 그동안 너무 많은 시간 한국 내에 안주했다는 반증이다.
교계에서는 이제부터라도 다양한 포교전략을 개발하고 현지 사정에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조계종 미주승가회 상임회장 도현 스님은 “현재 한국불교는 해외에서 대부분 교포포교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같은 전 근대적 방식으로는 외국에서 한국불교가 뿌리내리기 힘들다. 이제는 한국불교도 큰 시장에 눈을 돌려 진력해야 국내에서도 외국의 불교를 역수입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 결국 한국불교의 포지션을 크게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박상필 회장은 “현재 해외사찰에서 해외포교사나 자원봉사자 파견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지만 국제포교사회가 해외포교에 도움을 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며 “현지에 조직이 결성되는등 확실한 네트워크가 구성돼야 국제포교사 파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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