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에 발족한 샤카디타 코리아(수석 공동대표 조은수)는 올 2월에 총회를 통해 회칙을 제정하고 임원을 선출하여 조직의 틀을 정비하였으며, 2014년 사업목표와 계획을 설정하였다.

샤카디타 코리아는 여성 지도자의 불교관을 정립하고 샤카디타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하여 매달 한 권의 책을 선정하여 함께 읽고 토론하는 북클럽을 정례화 하는 한편 ‘여성을 위한 안거’수행을 연2회 개최하기로 하였다. 지난 3월 15일에 불교여성연구소와 공동으로 유서 깊고 아름다운 사찰인 진관사에서 첫 안거수행을 진행하였다. ‘도심 속에서의 안거’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안거에는 회원 뿐 아니라 명상에 관심이 많은 분들의 참여로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미국 샤카디타 회원이자 심리치료사인 잰 왓츠 박사가 참석했으며, 거창 붓다선원의 진경스님께서 아나빠따 사띠 수행법을 소개하고 명상지도와 질의응답을 이끌어주셨다. 대학시절에 불교를 처음 접한 후 꾸준히 명상수행을 하고 있다는 왓츠 박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심리치료에 도움이 된다면서 한국사찰에서 묵고 함께 참선하는 기회를 제공한 샤카디타 코리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관사에서 특별히 차려낸 봄내음 가득한 사찰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하고 정갈하게 차려진 다과상을 앞에 두고 차담을 나누었는데,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명상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2015년 7월에는 ‘자비와 사회정의(Compassion and Social Justice)’를 주제로 제14차 세계불교여성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다. 샤카디타 코리아 홈페이지에 자세한 일정과 다양한 패널 주제 및 워크숍 주제가 영문과 한글번역본으로 공지되어 있다. 패널 발표에 관심 있는 분은 먼저 2014년 4월 15일까지 250-500 단어 분량의 영문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5월 중에 수락 통지를 받게 되면 2500 단어 분량의 원고를 작성하여 6월1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성별, 국적, 지위와 상관없이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불교를 믿는 여성과 관련된 단편영화나 파워포인트 발표(10~15분 길이)도 가능하며 대회기간 동안 마음을 깨우는 운동(스트레칭, 기공, 요가, 태극권 등)을 진행하거나 자원봉사를 할 참가자도 환영한다.

글_ 샤카디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