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42호]불교와 이슬람, 갈등을 넘어 희망의 빛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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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09-17 14:57 조회1,988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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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 공양하는 이슬람사회복지그룹 ‘침묵의 벽을 깨기’ 포럼 참석자들
방콕, 태국 --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불교와 이슬람간의 폭력이 계속 증가하면서 서로를 악마로 부르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미얀마와 태국에서 두 종교 간의 오해와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이 이어졌다. 지난 7월에 벌어진 불교와 이슬람의 충돌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의 만달레이에서 8월 3일, 이슬람사회복지그룹이 마 쇠 예인 사찰의 스님들에게 음식과 승복을 공양했다. 이 행사는 이슬람 라마단의 종식과 불교 하안거의 시작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스님 55명 외에도 기독교, 힌두교의 지도자들도 참석했다.
이슬람사회복지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선물을 공양해왔지만 금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최근 폭력사태가 벌어지는 동안 스님들이 주민들에게 폭동에 참여하지 말고 안정을 유지하도록 권유한 것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님들이 나서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만달레이에서 불교와 이슬람이 다시 화합을 이루기를 희망합니다.”
7월 22일, 방콕의 몇몇 여성단체들이 “침묵의 벽을 깨기: 여성과 어린이의 생명을 빼앗지 말라” 의 제목으로 포럼을 개최했다. 불교와 이슬람의 어머니, 딸, 자매들이 모여 폭력으로 받은 고통과 잃어버린 가족들에 관해 얘기했다. 한 젊은 이슬람 엄마는 시장에서 폭발사건이 있은 후 병원에서 깨어나서 한쪽 다리가 잘려나갔고 5살 난 아이를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순간을 자세히 말했다. 신체장애 때문에 미처 피하지 못한 한 여성 불교도는 수많은 총탄이 박힌 시체로 발견되었다.
참가한 여성단체와 피해자의 친인척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장 세력들이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멈출 것을 요구했다. 학교, 시장, 예배장소와 같은 공공장소는 안전지역이 되어야 하며 두 종교의 지도자들이 다시 대화를 갖고 잘못된 종교 교리 해석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ohn Cannon, Buddhistdoor International[2014. 8. 8]
7월 25일 태국의 베통에서 차량폭발로 3명이 죽고 4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은 이슬람 영향권 아래 있는 곳으로 지난 10년 동안 독립을 주장하는 반란군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 동안 어린이 62명이 죽고 37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작년 7월, 평화회담이 결렬된 이후로 여성 35명(주로 불교신자)이 사살되고 60명 이상의 여성들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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