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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북녘 사찰·문화재 손에 잡힐 듯...불교신문 1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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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1-28 18:48 조회3,1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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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철 서유석 외 공저 / 대한불교진흥원
 
 
북한 불교와 사찰을 종합한 정보 총괄서가 불교진흥원에서 발간됐다. 관련 전문가 6명의 공저 형식으로 새로운 원고를 채워, 1993년 사찰문화연구원의 ‘북한사찰연구’를 재구성하고 있다.
 
저자는 장용철(진각복지재단 사무처장), 서유석(북한연구소 연구위원), 김상영(중앙승가대 교수), 안상빈(전 사찰문화연구원 연구원), 한상길(동국대 교수), 황인규(동국대 교수) 등이다.
 
 
규모 · 수 · 재산목록 등 정리한 정보총괄서
 
접근경로 촬영시기 출처 등 생략 ‘아쉬워’
 
 
기존 구성 중 1장 ‘북한의 현존 사찰’과 4장 ‘북한 불교의 이해’에 새 정보와 연구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북한 불교와 사찰의 현존 모습과 현황의 정보 전달에 비중을 뒀으며, 새로 추가된 사진 자료로 북한 사찰과 문화재의 실제 모습 전달에 치중하고 있다.
 
첫 장에 실린 평양시의 광법사 용화사 정릉사, 그리고 개성시의 영통사 안화사 등의 사진 자료는 잘 다듬어진 북한의 사찰 전경을 보여준다.
 
<사진>평양시 광법사의 최근 전경.
 
책은 북한의 사찰 현황 파악에 중점을 둬, 5장에 ‘북한의 사찰재산’을 별도 게재했다. 사찰의 규모와 수 등에 관한 재산 목록을 정리해 현황 파악의 1차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그 통계 수치가 얼마나 정확한가에 대해선 필자도 확신치 못하고 있다.
 
4장 ‘북한불교의 이해’는 북한불교의 변화를 연도별로 정리하고 이를 조직표로 정리하고 있다. 한 눈에 북한불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3장의 ‘북한 불교문화제’는 유점사 53불을 위시해 불상과 목조 건축물, 탑, 석등 등 현존 문화재를 종류별로 정리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남한에서 찾기 어려운 고구려 양식이란 점이 주목을 끈다.
 
다만 2장 ‘북한의 주요 사찰’에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 역사 속의 불교 인물에 그쳐 현존 자료와의 관련성이 없는 한계가 있다. 현재의 북한불교를 좀 더 이해하고자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어려워 보인다. 더구나 북한 자료의 접근 경로와 촬영시기 및 사료의 출처 등에 대한 정보전달은 거의 생략됐다.
 
2009년 기준 북한의 국보문화유물로 지정된 현존 사찰과 불교문화재는 78개이며, 이는 북한 국보지저의 42%를 차지한다. 책은 “북한 정부가 인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찰을 활용하기 위해 보수와 복원에 힘 쏟고 있어 북한 내 현존 사찰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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