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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3탄 -‘11대 핵심과제’를 말한다 중에서 '수행법의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 ...불교신문 1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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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2-04 11:22 조회2,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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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담스님 / 총무원 기획실장

수행법의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월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종단 4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하며 3대 종무기조 가운데 첫 번째로 ‘수행종풍 선양’을 제시했다.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수행 종풍은 2600년 불교사와 1700년 한국불교의 빛나는 전통”이라면서 “수행법의 체계화와 대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현대인들에게 지혜와 평안을 준다
 
 
‘종단 4개년 발전계획’의 11대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수행법의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의 목적과 내용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신년회견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목적은 크게 3가지이다. △불자와 일반인들에게 지혜와 마음의 평안을 주는 불교 수행법 제시 및 보급 △한국불교의 다양한 수행방법을 체계화, 대중화, 브랜드화 △사회 지도자(CEO, 학계, 정관계 등)들에게 감동을 주는 수행프로그램 개발.


3대 종무기조의 바탕
 
수행 외면하면 근간 흔들려
 
재가자 외국인도 가능토록
 
수행위원회 통해 의견수렴
 
 
‘수행법의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 과제는 총무원 기획실이 실무 담당 부서이며, 수행위원회(가칭)를 출범시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수행위원회 구성과 관련 “종단의 수행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피는 기구가 될 것”이라면서 “스님들만을 위한 수행이 아니라, 범위를 넓혀 재가불자와 외국인까지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대 종무기조의 첫 번째 기조로 선정된 배경은 종단과 불교의 희망을 일구어갈 토대가 바로 ‘수행’에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지금까지 나와 있는 수행법을 단순히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소통과 변화를 이끄는 바탕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준비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원담스님은 “우리 사회와 지구촌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대중의 근기에 맞는 수행법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담스님은 “우리 불교계가 해야 할 일과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수행을 외면해서는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면서 수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행종풍 선양’이란 종무기조와 수행위원회 구성에 거는 사부대중의 기대는 크다. 서울 전등사 전등선원장 동명스님은 제33대 집행부가 ‘수행종풍 선양’을 3대 종무기조의 첫 번째로 정한 것을 환영했다. 동명스님은 “한국불교의 수행전통에 있어 참선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사부대중 모두 참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종단에서 사부대중이 실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동명스님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불교의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하는데, 핵심이 바로 수행”이라며 “종단차원에서 수행법의 표준체계를 정립하고 대중화할 경우 사회적 반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명스님은 한국불교의 다양한 수행법을 포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동명스님은 “우리 한국불교는 참선을 비롯해 간경, 염불, 주력, 사경 등 여러 가지 수행법이 전해왔다”면서 “사람마다 근기에 따라 각자 맞는 수행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데, 종단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동명스님 / 서울 전등사 전등선원장
 
 
수행종풍 선양 ‘환영’
 
실제 수행방안 제시 바람직
 
시행되면 사회적 반향 클것
 
다양한 수행법 포괄할 필요
 
 
수행위원회는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을 대중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한 전문기구로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립과 갈등이 만연한 현대사회에서 대중이 마음의 평안을 찾게 해주는 역할을 종단이 담당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준비 작업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무한경쟁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에게 지혜와 마음의 평안을 주는 역할을 종단이 담당하겠다는 의미에서 마련된 과제”라면서 “총무원장 스님이 강조한 ‘소통과 화합을 통한 불교중흥’을 이루기 위한 선결 숙제”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행위원회는 선원ㆍ강원ㆍ율원ㆍ포교 등에서 수행하고 활동해온 스님과 재가불자로 구성할 방침이다. 또한 불교학자 등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참여시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수행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적인 내용은 지난 1월12일 총무원장 스님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선보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절, 염불, 선, 간경, 주력 등 불교의 제(諸) 수행 방법의 프로그램 개발 △어려운 불교 용어와 수행 방법을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재 개발 △종단의 수행방법의 체계화 매뉴얼화를 통한 종단 수행방법의 브랜드화 △제 수행방법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 인력 발굴 양성.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수행위원회 구성 및 구체적인 활동은 연말까지 준비하여, 내년에 실질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종도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우리 사회와 종단, 그리고 불자와 국민에게 꼭 필요한 수행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등사 전등선원장 동명스님은 “한국불교의 수행법이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경우 포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또한 혼탁한 우리 사회를 맑히는 청량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월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3대 종무기조를 제시하면서 “수행법의 체계화와 대중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인류의 문명사적 위기로 불리는 이 시대에 공존 공생해야 한다는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이야말로 위기를 해결할 대안 사상으로 부각하고 있다”면서 “인류의 문명사적 위기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1대 핵심과제의 하나인 ‘수행법의 표준체계 정립과 대중화’는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제33대 집행부의 이같은 뜻을 구체화하는 기초가 될 전망이다.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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