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 일화 22호] 성운 스님 말레이시아 포교 기념 법회 8만 명이 동참, 4만 명이 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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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기섭 작성일13-01-16 10:32 조회2,421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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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4일, 8만 명이 동참한 가운데 2012년 “말레이시아가 좋다.”(大馬好, Marvelous Malaysia) 대법회가 봉행되었다. 이번 법회는 대만 불광산사 창립자인 성운 큰스님의 말레이시아 포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슬랑어(Selangor) 州의 샤흐알람(Shah Alam) 체육관에서 열린 것이다. 성운 큰스님은 16년 전에도 같은 체육관에서 큰 법회를 열어 법문한 적이 있다.
성운 큰스님은 일찍이 말레이시아에서 포교 활동을 펼쳤다. 50년간 말레이시아에 스무 차례나 방문하였으며 현지 불교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1980년대 현지에서 포교하면서 말레이시아불교청년총회와 깊은 인연을 맺은 바가 있다. 그 이후 많은 말레이시아 청년 불자들이 불광산사에서 출가하였고 불광산사도 역시 현지에서 많은 포교원을 설립하여 불교 인재를 양성해 왔다.
이번 법회의 봉행과 함께 말레이시아 불광산사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우선 ‘전 국민 5계 수지 캠페인’을 벌이어 보다 많은 청년 불자들이 5계를 받고 지니도록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또한, 성운 큰스님이 현지 중국어 일간지, 방송국 등 주요 언론의 직원들과 좌담회를 가져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설명하였다.
24일 날 법회에는 말레이시아 각지에서 온 불자들과 동남아 각국의 국제불광회 간부 등 총 8만 명의 대중들이 샤흐알람 체육관에서 모였다. 올해로 85세인 성운 큰스님은 대만 불광산사에서 온 스님 108명과 함께 입장한 후 그 자리에 있는 4만 명에게 삼귀의 및 5계 수계를 하였다. 큰스님은 법문에서 네 개의 아닐 ‘不’ 자로 대중을 격려하였다. 즉, 화엄경에서의 ‘不忘初心’(불망초심), 유마경에서의 ‘不請之友’(불청지우), 팔대인각경(八大人覺經)의 ‘不念舊惡’(불념구악)과 대승기신론의 ‘不變隨緣’(불변수연)이다. ‘불망초심’은 모든 일에 초심을 잊지 말라는 것이고 ‘불청지우’는 남들이 요청하지 않아도 스스로 도움을 먼저 주는 좋은 벗이 되라는 것이다. 또한 ‘불념구악’은 남의 옛 허물을 마음에 두지 않는 것이며 ‘불변수연’은 불변의 도덕적 인격과 원칙을 지키되 사소한 일에는 그때그때의 인연을 따라 달리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외에도 큰스님이 이해하기 쉬운 ‘인간불교’(人間佛教) 생활 법문을 설하였고 말레이시아 불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라고 당부하였다. (글/소열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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