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 [세계일화 28호] 보로부두르, 융성했던 인도네시아 불교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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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7-12 15:59 조회2,457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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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카르타, 인도네시아 - 인도네시아 심장부 자바의 안개 낀 정글 중앙 케두(Kedu)계곡에 8~9세기 건축으로 추정되는 약 1만 2,000㎡ 면적에 높이 약 31.5m의 피라미드 계단 형태의 복합 불교 사원 보로부두르가 있다. 이곳은 5세기부터 10세기까지 번창했던 샤일렌드라(Syailendra) 불교왕조에 의해 건립되었다. 사찰의 역사는 2010년 분화한 메라피(Merapi) 활화산과 깊은 관계가 있다.
"보로부두르는 캄보디아의 앙코르(Angkor), 에디오디아의 랄리베라(Lalibela),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Hagia Sophia)와 같이 세계 종교의 최고 보물이다. 족자카르타(Yogyakarta)나 발리 여행자들에게도 자바의 보로부두르를 중요한 여행지로 추천한다. 세계 각 지역의 불교 성지와 같이 기도와 순례의 장소"라고 불교학자 스테판 바츨러(Stephen Bachelor)는 저서에 기술했다.
보로부두르의 각 계단은 불교의 우주관을 반영하여, 피라미드의 하단은 kamadhatu (욕계), 중단의 5층 方形은 rupadhatu (색계), 부처님이 모셔진 파고다 상단은 모든 형태와 욕망이 소멸한 arupadhatu (무색계)로 표현하고 있어, 예불과 명상으로 각 계단을 순회하며 수행 정진하였다고 한다.
UNESCO는 테라스 형태의 사원 건물 구조를 고대 전통의 종교의식에 바탕을 두고 ‘해탈(Nirvana)’을 향해 나가는 불교적 세계관을 구현하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바섬으로 이슬람교(자바섬 전체 인구 96%는 이슬람교도)가 유입되고 샤일렌드라 왕조가 쇠퇴하면서 보로부두르의 넓은 유적지가 방치되었다.
사찰은 19세기 싱가포르 설립자 토마스 스탬포드 라플즈(Thomas Stamford Raffles)가 파견한 네덜란드 기술자에 의해 발견, 20세기에는 유네스코 지원으로 복원되어, 고고학자와 관광객의 필수 관광지가 되었다.
자카르타 포스트 신문은 보로부두르가 가지고 있는 유적지의 가치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며, 앞으로 경제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날의 칼같이 고대 유적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신심 고취를 위한 성지 순례의 이미지가 쇠퇴하고 있다고 바츨러는 말한다. 지난달 보로부두르에서 거행된 부처님오신날 축하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스님들에 대한 不敬이 우려했던 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한다.
"아직 방문객 증가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 보로부두르 같은 유적지가 지난 과거와 현대 사회와의 유대 관계를 찾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다음 세대를 위한 유적지 보존의 가치를 방문객들이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바츨러는 말했다.
Jonathan DeHart, The Diplomat[20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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