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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29호] 예방의학으로 활용된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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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3-08-05 14:20 조회2,3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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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뉴스, 미국 - 오래전 네팔의 왕자는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 일어나지 않기로 맹세한다. 깊은 명상 속에서 밤을 보낸 후 싯달타 고타마로 알려진 부처님은 새벽 별을 보고 자기를 깨달음으로서 고통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2,500년이 지난 오늘날 수많은 미국의 의사와 의료 종사자들은 환자들에게 부처님의 깨달음을 가르치고 있다.

병원, 기업, 지역 공동체 센터 등 전국에서 명상을 가르치고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환자의 육체적 고통과 심장 질환 및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같은 정신적 압박이 심한 질병들을 잘 대처하게 한다.

최근의 연구에서 '명상'이 동맥벽과 두뇌 진정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요즘은 의료 과정을 벗어난 '명상''예방 의학' 양쪽 분야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있다. "명상은 내면에 일어나는 생각의 흐름을 식별하지 않고, 고요함과 치유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로버트 서먼(Robert Thurman) 박사는 설명했다. 서먼 박사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인도-티베트 불교학 교수이며, 미국인 최초의 티베트 불교 승려였다. 의사들은 명상으로 환자들이 고통과 불안에서 벗어나 몸과 연결된 마음을 잘 관찰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박사는 설명했다.

많은 명상의 종류 중에서 '호흡'에 집중하는 '마음 챙김(Mindfulness)'이 병원 등에서 넓게 활용되고 있다. 여러 방법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편안히 앉아 눈을 감고 허리를 곧게 펴고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참여자는 집착 없이 생각과 감각을 알아차리고 고요히 유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마음 챙김' 명상으로 참가자들이 바로 현재에 집중하게 하고, 마음을 순화시켜 평정과 지혜를 증진 시킨다고 말한다.

'마음 챙김'의 작은 기적

통합 의학 듀크 센터의 마음 챙김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MBSR_the 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의 책임자 제프 브렌틀리(Jeff Brantley) 박사는 환자의 실제 경험을 얘기했다. "40세의 전이성 유방암 여자 환자가 8주간의 MBSR 프로그램 참여 후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참여 전에는 병세와 가족 걱정으로 집중하는 시간이 5분을 넘기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업 이후 기존의 걱정에서 벗어나 여러 시간 내지 심지어 하루 동안 다른 것들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결과를 브렌틀리 박사는 "작은 기적"이라 부른다.

마음-몸에 기반을 둔 듀크 프로그램의 모델은 1979년 존 카바트-(Jon Kabat-Zinn)박사에 의해 창건된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의 스트레스 감소 클리닉에서 시작됐다.

전국 병원에서 주로 지도하는 '마음 챙김' 수련은 일반적으로 8주간 진행되는 외래 환자 프로그램이다.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마음 챙김' 프로그램의 목적은 환자들이 자신을 잘 돌보면서, 매일 부드럽고 엄격한 명상 훈련 수행을 하고 적정한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의사들은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심장병, 불안 공포증, 직장과 가족에서 받는 스트레스, 만성 통증, ,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에이즈 환자, 두통, 수면장애, 고혈압, 만성 피로, 피부병 같은 여러 질병과 장애에 추천하고 있다.

예방 의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며 블루 크로스(Blue Cross) 같은 몇몇 보험사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험 처리해주고 있다.

범위에 대한 연구

반면 국립 보건 연구소( NIH_the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예방 및 대체 의학부서의 아니타 그린(Anita Greene) 대변인은 명상의 효과에 대한 결론이 너무 빠르다고 지적했다. "명상은 좀 더 과학적인 조사와 제출된 건강 정보의 상세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1999NIH는 마하리시 대학에 5년 동안 '명상이 아프리카-아메리칸 심장혈관 질병 환자에 미치는 영향 연구'8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마하리시 대학의 연구진은 미국 심장협회의 뇌졸중 저널 3월호 발표를 통해 명상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동맥 막힘, 심장 마비, 뇌졸증 등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선행 연구 조사에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 심리학 연구원 사라 라자르(Sara Lazar) 박사는 뉴로리포트(Neuro Report) 5월호에서 명상이 심장과 호흡의 속도를 관장하는 두뇌의 특정 부분을 활성화 시킨다고 발표했다. fMRI기기를 활용하여 명상 참여자의 혈액 흐름의 변화를 확인했다고 한다. "우리는 현저한 변화를 보았다. 확연한 혈액의 감소 흐름과 두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았다"고 베스이스라엘 병원의 마이드-바디 의학 연구소 허버드 벤슨(Herbert Benson) 대표는 말했다.

보통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이는 신체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그러나 명상 중인 두뇌는 호흡에 집중하거나 단어를 반복함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평안하게 하여 스트레스의 위험 요소를 줄여준다고 벤슨 박사는 설명한다. 또한, 박사는 미래 의료는 세 발 달린 의자와 같이 제약과 수술, 절차, 그리고 명상, 섭생, 운동과 건강관리를 포함하는 자기관리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변화를 위한 도구

서먼 박사는 명상은 건강의 회복과 더불어 내부 변화를 위한 도구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개신교도부터 무신론자까지 모두 받아들인다. 우리는 참여자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다. 단지 환자들은 종교에 상관없이 깨어있으며 그들은 삶에 감사한다."고 듀크대학의 브렌들리는 설명한다.

ABC News Ephrat Livni [20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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