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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4호] 빈곤, 차별 퇴치 위한 ‘국경없는 승려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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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4-01-20 16:55 조회2,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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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일본 -- 국적과 관계없이 전쟁이나 재난 지역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국경없는의사회’,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언론의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국경없는 기자들에 이어 국경없는 승려회(Monks without Borders)’가 일본 교토에서 출범했다. 목표는 세계의 종파를 초월해 모든 불교인을 결집하여 빈곤 퇴치, 차별 철폐 등과 같은 국제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불교도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종파의 사람들과는 별로 접촉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불교를 통해 인류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경없는 의사회처럼 우리도 어디든 가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조직의 구성을 주도한 교토 조코지사()의 주지 나카지마 스님의 말이다. 조직 단계에서 이미 인도, 대만, 베트남 승려들의 지지를 얻어낸 이 기구는 이 활동을 통해 신도수의 격감, 재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불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불교는 현재 스님들이 운영하는 칵테일 바나 사찰에서 열리는 패션쇼 등 여러 다양하고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새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님들은 병원으로 위문을 간다거나 자연재해 지역의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활동 등에는 적극적이지만 공적인 활동에는 잘 나서려 하지 않죠. 그래서 페이스북 계정 개설 등을 통해 대중과의 연락망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John Hofilena, Japan Daily Press [201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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