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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5호] 호주 거리에서 자선을 요구하는 가짜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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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4-02-14 15:16 조회2,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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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승려인 척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모습

시드니, 호주 -- 뉴 사우스 웨일즈주()의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교 승려 복장을 한 사기꾼들을 조심할 것을 경고했는데 이는 많은 사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오렌지색 승복을 입은 사람들이 시드니 거리에서 돈을 요구했다는 글을 올림에 따라 취해진 조치이다.

한 여성은 현찰이 없다고 하자 그 승려가 그녀를 현금자동지급기로 데려가려 했다고 말했다. 학교 교사인 팻 브레넌은 릴 다린 바 앞에 앉아 있을 때 머리를 삭발하고 오렌지색 옷을 입은 남자가 다가 와 기부하라고 부탁해서 돈이 없다고 하자 그 사람이 신용카드 기계를 내밀었다고 했다. 한 지역 신문은 머리를 깎고 오렌지 승복을 입은 일단의 남자와 여자들이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에서 사람들에게 접근해 50불 정도의 기부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들이 사람들의 자비심을 이용하고 있으며 어떤 종교와도 관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거리에서의 구걸을 금지하는 법은 없지만, 이것은 명백히 사기행위입니다.”

호주불교협회 또한 승려가 거리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현금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들이 자신이 승려라고 밝히지도 않았고, 자선 활동이라고 말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는 범죄행위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범죄전문가들은 승려로 가장하고 돈을 얻는 것은 사기죄가 성립된다고 말한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 구세군 복장을 하고 자선냄비를 들고 기차역에 서서 마치 구호 활동을 하는 듯이 꾸미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의 사기법 전문가인 알렉산더 스틸 교수는 경찰이 가짜 승려들이 사기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만약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이 오인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면 그건 사기죄로 기소할 근거가 됩니다.”

Sydney Morning Herald [201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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