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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5호] 스토리텔링으로 불교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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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그루 작성일14-02-14 15:27 조회2,3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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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쿄쿠도 난카이

 

오사카, 일본 --일반인들이 불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본의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이 이용되고 있다. 전문적인 이야기꾼인 쿄쿠도 난카이는 사찰을 방문해 신공종()을 세운 쿠카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쿠카이의 젊은 시절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특히 모든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스님의 결의를 얘기할 때면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재미있는 일화가 나오면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린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일본 전통 방식으로 불교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는데 신란, 니치렌 등과 같은 선사들의 이야기도 그가 좋아하는 주제이다.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느껴 절에 가고 싶다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쿄코 오카자와 또한 스토리텔링으로 불교를 전한다. 나가노시() 하세사() 주지의 아내인 그녀가 주로 다루는 내용은 부처님의 열반을 묘사한 그림에 나타난 모습들이다. 슬픔에 잠긴 제자들과 대중들, 그리고 주위의 동물들에 관해 얘기한다. 그녀는 석가모니 부처가 돌아가시는 모습, 그의 마지막 말, 그리고 비통해하는 아난다를 감정적인 목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한다. 그 이야기를 통해 그녀는 죽음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이며 모두가 겪는 한 과정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를 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극심한 고통입니다. 부처님은 모든 사람은 다 죽는다고 하셨어요. 그러니 우리 모두 죽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제가 이 일을 통해 부처님의 일을 도와드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1998년 사람들에게 불교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 그녀는 그동안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전국의 사찰, 양로원, 그리고 심지어 기독교 단체로부터도 초대를 받아 부처님의 죽음과 사람들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Takeshi Nishide, The Japan Times News [201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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