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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7호] 디지털 문화로 포교와 자선 활동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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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01 17:09 조회1,8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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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피(애리조나), 미국 -- 그간 많은 연구가 인터넷이나 SNS 등이 종교적 권위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 데 비해 이에 반대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폴린 호프 청 교수는 대만자제공덕회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최근 학회지에 발표하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사용을 통해 종교 단체의 지도자들이 신도들에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렇게 맺어진 친밀한 관계는 더 많은 지원과 신뢰를 가져다준다고 주장했다.

자제공덕회는 196629세의 비구니스님에 의해 창설되었다. 불교의 자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명상이 아닌 혁신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사회 활동을 전개하면서 현재 전 세계 50여 개 나라에 약 천만 명의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렇게 많은 회원에게 매일 매일의 일상 속에서 자비를 실현하도록 돕기 위해서 자제공덕회가 발견한 방법은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문화의 활용이었다. 인터넷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접촉하면서 전 세계 회원들이 구조 활동과 자원 보호 활동에 참여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관리자와 회원들이 인터넷 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에 단체의 비전과 사명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일상적 소통을 통해 거대한 조직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매체의 활용은 영적 지식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일체감, 소속감, 사회 활동에 대한 헌신 등을 고취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자제공덕회는 인터넷상에서 자신들만이 알 수 있는 독특한 언어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키보드의 몇몇 글자들로 이모티콘과 같은 아이콘을 만들어서 감사합니다.” 혹은 진심으로 기도드리며등과 같은 뜻을 전한다. 그들만이 알 수 있는 이러한 특정한 종교적 상징과 의사소통 방법들을 사용함으로써 전 세계의 수많은 회원에게 우리는 한가족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자제공덕회는 이외에도 유튜브에 법문이나 만트라, 수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올리고 어떤 사안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기도할 것을 부탁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다. 이것은 또 다른 형태의 불교의 사회 참여라고 볼 수 있다. 사회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이러한 미디어 기술의 활용은 불교가 더 깊은 영적, 사회적 활동을 펼치는데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

Religion News Service [201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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