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세계일화 | [세계일화 37호] 모스크바에 첫 불교 사원 생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01 17:43 조회1,722회 댓글0건

본문

모스크바, 러시아 -- 모스크바의 오트라드노예 지역에 문화센터, 의료센터, 회의실, 식당 등을 갖춘 첫 불교 사원이 건립된다. 2000년대 초반에 사원 건립 사업이 추진될 때만 해도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했었으나 재정적 이유로 실현되지 못하다가 까르마 갸꾸파에 속하는 러시아불자연합회의 회장인 알렉산더 코이바가로프와 모스크바불교협회의 주도로 다시 추진되고 있다.

모스크바에는 20여 개 이상의 불교 종파가 있는데 한 종파의 불교사원이 건립되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불자들은 오히려 이 사원이 모든 불교 종파가 어울리는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로 다른 종파들의 다양한 행사들을 수용함으로써 명상과 교육을 위한 센터를 넘어서는, 문화와 종교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시설에 앞서 탑을 먼저 건축하는 것이 이러한 기대와 희망을 표현한다.

탑은 기도, 명상, 의례 등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 석가의 탄생, 열반, 전법 등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탑은 모두에게 열린 화합의 장소입니다.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 경쟁하는 상대가 아닙니다. 우리가 탑과 사원을 갖게 된다면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의 교리를 더 공부하면서 공통의 축제를 함께 축하할 시간과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에 불교가 들어온 것은 17세기 초반이며 1741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불교를 러시아의 공식 종교로 인정하는 칙령을 반포했다.

Voice of Russia [2014. 3. 19]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