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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8호] 스리랑카 어린이들의 영성을 가꾸는 일요담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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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02 11:28 조회1,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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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 스리랑카 -- 국민들의 불교 교육을 위해 스리랑카 정부는 두 종류의 교육체계를 운영한다. 하나는 초등과 중등교육을 제공하는 피리베나학교로 승려가 주 대상이긴 하지만 때로는 재가자도 참여할 수 있다. 다른 하나가 바로 일요담마학교로 피리베나학교보다 훨씬 뒤인 1880년 종교혁명 당시에 시작된 것이다.

일요담마학교는 어린이들에게 기본적인 불교 교리를 가르치는데 승려나 재가자가 교사로 봉사한다. 스리랑카의 모든 사찰은 일요담마학교를 개설하고 있으며 한 학교 마다 수백 명 혹은 수천 명의 어린이가 불교를 공부한다. 일요담마학교는 초창기에는 최초의 미국인 불교도인 올콧트 대령이 세운 불교신지학협회(Buddhist Theosophical Society)가 교육을 담당했다가 불교청년회(Young Men's Buddhist Association)가 물려 받아 50년간 그 일을 맡아 왔고 이후 교육부 관할 하에 승려와 재가자가 교육을 담당하게 되었다. 피리베나학교와 일요담마학교 모두 다른 국립학교와 마찬가지로 무상교육기관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학문을 배우는 일반 학교에서는 장래의 경력을 위한 학문적 기반을 쌓고 일요담마학교에서는 도덕심을 함양하고 영적 지도를 받는다. 이외에도 명상, 사찰이나 양로원 청소 등과 같은 사회봉사, 순례, 탁발 등 많은 활동에 참여하는데 이와 같은 실제적인 활동을 통해 종교적, 도덕적인 품성을 함양할 뿐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는 구성원으로 성장하게 된다. 스리랑카의 일요담마학교는 학생들을 불자로서 뿐만 아니라 덕성을 갖춘 인간으로 길러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Buddhistdoor International [ 201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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