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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 39호] 20여 년의 기도, 마루에 새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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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일14-07-02 14:59 조회1,7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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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렌, 중국 -- 70세의 후아 치 스님은 지난 20여 년 동안 항상 똑 같은 자리에서 절을 해왔다. 그 결과 그 동안 그의 발이 닿았던 수백 년 된 나무마루에 그의 발 모양이 또렷이 새겨졌다. 스님은 매일 동이 트기 전 새벽 사원에 와서 나무에 패인 자신의 발자국에 발을 맞추고 서서 절을 시작한다. 발가락 아래 도톰한 부분은 나무판 속으로 1.2인치 깊이나 패였다.

첫 몇 년간은 하루에 2천 배 내지 3천 배 정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 근래에는 한 천 배 정도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날이 추울 때는 5백 배 정도밖에 하지 못합니다.” 그는 마치 잘못을 저지른 양 몸을 움츠린다.

한의사이기도 한 후아 스님은 다음 생은 보다 편안하기를 바란다.

제가 이 절을 세웠습니다. 기도를 하고 절을 돌아보며 내세에는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Metro [2014.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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