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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41호]사성제 활용한 마약과 알콜 중독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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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08-08 16:59 조회1,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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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레이, 캘리포니아(미국) -- 알콜중독자갱생회(Alcoholics Anonymous)가 만들어 사용해온 12단계 중독퇴치 프로그램은 그동안 많은 중독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반면 기독교적 내용으로 인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었다. 작가이며 불교 법사인 노아 레빈(43)은 불교라는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10년 전에 자전적 기록 다르마 펑크(Dharma Punx)’를 출판한 후 미국에서 뛰어난 불교작가로 인정받은 그는 최근에 출간한 ’Refuge Recovery'에서 불교의 수행과 계율에 토대를 둔 중독치료프로그램을 제시한다.

그 자신 청소년기에 마약과 알콜 중독, 소년원생활 등을 겪었기 때문에 12단계 프로그램을 경험했고 그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12단계 프로그램은 외부의 절대자에 의존하는 구조입니다. 신의 존재를 바탕으로 하는 치료법은 기독교적 정신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겠지만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떻겠습니까?”

그는 중독 치료에 사성제의 가르침을 활용한다. 불교사상의 핵심은 바로 고통의 소멸이므로 불교야말로 자연스럽게 중독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제시하는 불교적 치료 방법은 자신에 대한 정직성, 절제, 공동체를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은 중독과 싸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소년원에서 어떻게 하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고민하던 1988년 그때, 중독과의 투쟁이 시작되었던 바로 그때 이런 생각들의 씨앗이 심어졌던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털사, 애틀랜타, 리치몬드 등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중독자들은 자신들의 상황에 맞춰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이 프로그램을 소유하고 스스로 치료 과정을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Wallace Baine, Monterey Herald [201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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