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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41호]광산 개발로 위험에 처한 고대 불교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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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08-08 17:06 조회1,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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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 야낙, 아프가니스탄 -- 천년 불교 유물과 유적지의 발굴이 계속 위협받고 있다. 실크로드의 중요한 경유지로 추측되는 이 유적지는 1963년 프랑스의 지리학자 메스 야낙에 의해 발견된 이후 쿠데타, 혁명, 외국군의 침략, 전쟁 등으로 발굴이 계속 미뤄져 왔다. 그간 소련군들의 이동 루트로, 알 카에다의 훈련캠프로 사용되면서 쇠락하다가 2000년 초에야 고고학자들에 의한 발굴이 시작될 수 되었다. 19개 구역으로 나뉜 발굴현장에서 불교사원, 조로아스터교 사원, , 구리 제작소, 광부 거주지, 화폐제작소, 요새와 성채 등이 발굴되었고 쿠샨 왕조, 사산 왕조, 인도-파르티안 시대의 동전들과 천 개 이상의 불상도 나왔다. 부처의 일대기를 묘사한 프레스코 작품도 완벽하게 보존되어 발견되었다.

그런데 순조롭던 발굴작업이 다시 위협에 직면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중국의 메탈러지컬 그룹(MCC)이 체결한 광산개발 계약 때문이다. 이 계곡에 약 1천억 달러 상당의 구리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것이 아프간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주요 문화 유적지가 파괴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고고학자들은 25년 정도 걸려야 모든 발굴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MCC는 채굴작업을 위해 금년 말까지는 이 지역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고고학자들은 현재 이 유물들을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ntonia Blumberg, The Huffington Post [201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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