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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43호]부처님 모시니 범죄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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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12-30 17:33 조회1,5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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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캘리포니아(미국) - 조그만 행동 하나가 오클랜드 지역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오클랜드 11번 애비뉴와 19번가가 교차하는 지역의 호젓한 공터가 마약 거래와 불법 쓰레기 투기의 온상으로 우범지역이 될 위기에 처했을 때 한 주민이 기발한 생각을 했다. 작은 불상을 하나 사서 그곳의 중간쯤에 갖다 놓은 것이다.

현재 이곳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여법한 자그마한 법당이 되었다. 매일 수십 명의 중국인과 베트남인들이 이 법당을 찾아온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법당의 면모를 갖춰가면서 이 지역의 범죄와 병폐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다른 나라 출신들이라 말도 나누지 않던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게 된 것이다. 시청이 이곳의 철거를 결정했을 때 사람들은 하나로 뭉쳐 이에 반대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시()의 결정에 맞섰어요. 이 법당을 허물면 안 된다고, 이 법당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한 부분이라고 확실히 알려주었죠.” 이곳의 주민인 크리스틴 모이킬로의 말이다.

()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 거리의 법당을 계속 두기로 허락했다.

주민들이 스스로 앞장서서 법당을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합니다. 법당은 잘 보호되고 있습니다. 법당은 우리 마을의 일부이니까요.” 크리스틴은 설명했다.

처음 이곳에 불상을 가져다 놓은 주민이 불교도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결과는 정말 놀랍기만 하다. 단지 마을을 좀 더 깨끗하게 하려고 했던 단순한 행동 하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마을 전체를 변화시킨 것이다.

CBS [2014.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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