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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44호]방생이 오히려 물고기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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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12-31 10:50 조회1,7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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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중국 -- 방생을 하려는 불자들에게 공양물을 제공하는 업자들이 이곳 하이난에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방생은 갇혀 있는 동물들을 다시 자연에 풀어주고 복을 받으려는 종교적인 활동으로 중국불자들은 거북이를 풀어주면 장생할 수 있고, 물고기를 풀어주면 깨달음을 얻는다고 믿는다. 그러나 모든 좋고 선한 일이 그러하듯 불법적인 동물사육이 성행하는 이곳에서는 방생도 불자들의 호주머니 속 동전까지 노리는 기회주의자들의 비뚤어진 벤처사업의 중심이 되고 있다.

불교를 주제로 한 난샨 문화관광지구에서 이뤄지는 방생에서 물고기나 거북이는 한화 6,800원에서부터 35만 원까지의 가격으로 거래된다. 가장 비싼 것은 바다거북이로 거의 900만 원까지 값이 올라간다. 물고기 구입에 천만 원 넘게 쓰는 사람도 있다.

방생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허가받은 양식장에서 거북이를 구입하고 방생 후 다시 잡는 일이 없다고 하지만 상해의 인터넷 신문 페이퍼Paper에 의하면 지역의 어부들은 방생된 바다거북이들을 다시 잡아 팔아 돈을 번다고 시인했다. 작년에 송지앙 지역의 인공호수인 시징호에 수많은 물고기가 죽은 채 떠있던 사건이 일어났을 때 상해에 식수를 공급하는 수원지의 물이 오염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 훗날 이 재난이 방생으로 인한 물고기들의 떼죽음이었음이 밝혀졌다. 작년 12월에는 사람들이 800마리의 잉어를 풀어주었는데 100m도 안 떨어진 곳에서 다시 모두 어획되는 일이 일어나 방생이라는 종교적 행위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http://shanghaiist.com [201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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