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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세계일화45호]패션쇼 무대에 선 일본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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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람 작성일14-12-31 16:10 조회2,44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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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야산, 일본 - 111, 나라에서 열린 패션쇼에 10명의 스님이 무대에 등장했다. 1,500여 명 중에서 선발된 10여 명의 스님들은 서로 다른 스타일의 승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지금까지 일반인들이 볼 기회가 없었던 승복들로 이 가운데에는 고위직 승려만이 입을 수 있었던 희귀한 승복들도 포함되었다. 한 스님은 전통 승복을 입고 서구의 팝송에 맞춰 경쾌한 스텝을 밟으며 홀 중앙을 내려왔고 그 뒤를 이어 밝은 보라색 승복을 입은 스님은 두 명의 시자를 거느리고 무대 중앙에서 포즈를 취했다. 모델 역할을 한 스님들은 이 낯선 경험을 즐겁게 받아들였는데 특히 다른 지역에서 온 스님들은 코야산에서만 입는 승복을 직접 입을 기회를 가진 것에 흡족해했다.

오사카에서 온 수치 마츠키 스님은 좀 당황했지만, 모델 역할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한 여성 관객은 스님들이 모두 정말 멋지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300여 명의 관객은 스님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환영했고, 많은 관객들이 모델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아름다운 스님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쇼는 코야산 관광 홍보를 목적으로 개최된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내년에 열리는 개산 1,200주년 기념행사를 알리기 위해 코야산 진언종 청년교사연합회가 주최했다.

진언종은 805년 쿠카이 스님(774-835, 사후에 코보 다이시로 알려짐)에 의해 일본에 도입되었다. 쿠카이는 코야산에서 진언종을 개창했는데 이 사원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해발 800m 높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위의 봉우리가 연꽃을 닮아서 이곳에 자리 잡았다고 전해진다. 마을은 블교대학과 120여 개의 사찰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다. 코야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BBC [201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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