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식

세계일화 | [세계일화45호]스님, 맨발로 호주를 걷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서람 작성일14-12-31 16:23 조회1,722회 댓글0건

본문

시드니, 호주 - 제이슨 챈 스님은 발우와 담요만을 가진 채 3년 계획으로 호주의 동해안 지역을 걷고 있다. 맨발에 가사를 걸친 그는 남방 상좌부불교의 승려이며 2011년 이 순례를 시작했다. 순례의 목적은 자신의 삶에서 탐욕과 증오를 없애고 다른 사람들도 또한 그런 마음을 갖도록 북돋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계이며 현재 30대인 그는 시드니에서 법학을 공부하다가 승려가 되기 위해 캔버라의 사원으로 출가했다.

지난 10월 시드니에 도착, 참여불교연합회에서 열린 법회에 참석한 그를 ABC의 케리 스튜어트가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순례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 그의 대답은 단순했다. 그는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그들이 제공하는 곳에서 잠을 잘 뿐이라고 말한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숙소를 제공할 때도 집안보다는 차고나 헛간에서 자는 것이 더 편하다. 80세에 열반에 들기 전까지 길을 걸으며 탁발을 하셨던 부처님과 비슷한 길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현명한 삶의 특징으로 호기심, 친절, 그리고 관용을 꼽은 그는 자신을 영화 스타워즈의 주요 인물인 요다로 생각한다.

요다는 신비로우면서도 평정을 잃지 않는 인물입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삶 속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길을 제시해줍니다.”

명성이 참된 지혜에 독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챈 스님은 사람들이 자신을 영적 스승으로 보거나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영적 수행이 방해받는 것을 경계했다.

스님은 지금도 홀로 길을 걷고 있다.

Naushin Ahmed,

Buddhistdoor International [2014. 11. 13]

 

댓글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