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는 비구니계가 없으며 여성출가자는 하얀 옷을 입는다

국제참여불교연대(International Network of Engaged Buddhists)는 태국 불교계의 비구니 구족계 허용을 위한 청원을 change.org에 올렸다. 전통적으로 비구니 수계를 위해서는 구족계를 수지한 비구니가 의식에 참여해야 한다. 바로 이 규정이 남방불교와 티베트 불교에서의 비구니수계에 커다란 장애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곳들에서는 몇 백 년 전에 비구니계맥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여성출가자들은 사미니밖에 될 수 없으며 따라서 비구들보다 아래에 위치할 수밖에 없다.

라이언즈 로아(Rion's Roar)에 실린 글 “이제 때가 되었다(The Time Has Come)" 에서 세 명의 여성 출가자들은 사미니들은 교육과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남성들보다 적다고 토로한다. 붓다다르마(Buddhadharma)에 실린 마이클 해더를의 연구는 비구니 수계 조건에 대한 학술적 논쟁을 검토하면서 부처님 재세시의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의 연구를 통해 비구니 수계에 대한 합당한 근거들이 수많이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역의 불교사회는 여전히 비구니수계를 금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국제참여불교연대는 태국 불교를 총 관할하는 태국승가위원회에 청원서를 보내고 change.org에도 청원을 올렸다. 현재 1500여명이 서명했으며 아직 3500명의 서명이 더 필요하다.

-역자 주: change.org는 주변과 사회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소셜 플랫폼으로 학교 폭력 문제, 소비자 문제 등 작은 문제에서부터 사회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로 청원을 올릴 수 있다. change.org의 검색창에 International Network of Engaged Buddhists를 치면 해당 글로 연결되며 오른쪽에 한글로 서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LION'S ROAR [20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