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나라에 도움을 준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간직했던 스리랑카의 한 가난한 소녀가 꿈을 이루게 돼 화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국어과정에 입학한 스리랑카 자야미니(JAYAMINI) 양. 자야미니 양은 홍천 대각사 법상 스님과 밀양 자비선원 혜원 스님이 1년에 800만원씩 5년간 총 40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기로 약속해 한국 유학의 꿈을 이뤘다.
자야미니 양이 한국 유학을 꿈을 키운 것은 지난 2004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료봉사단을 만나면서다. 당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불교의 자비와 나눔의 실천을 위해 스리랑카 감빠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고, 중학생이었던 자야미니 양은 현지 자원봉사자로 동참했다. 자야미니 양과 인연을 맺은 의료봉사단은 매년 360달러를 후원하는 등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5년이 지나 성인이 된 자야미니는 지난해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문을 두드렸고, 동국대와의 인연을 알게 된 법상 스님과 혜원 스님이 후원을 약속함에 따라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됐다.
김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