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영어도서관(Buddhist English Library of Seoul, BELS)이 개관 3주년을 맞아 기념 법석을 마련한다.
4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경찰서 옆 최안과빌딩 3층 불교영어도서관에서 봉행될 개원 3주년 기념법회에서는 도서관 설립자 청아 스님이 기념 법문을 설한다. 또 도서관의 사업을 모은 동영상 상영, 강호식 직전 관장과 이승욱 신임관장의 이․취임식도 정식으로 봉행된다. 이날 법회는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불교영어도서관은 지난해 말 이승욱 신임 관장이 취임한 이후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며 도서관의 재도약을 발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초 국내외 불자 포교사업의 일환으로 모바일 문자메시지 및 메일링 서비스인 ‘청아한 소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문자 메시지의 경우 도서관 후원회원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10시 짧으면서도 핵심적인 불교경전 구절을 한글로 전달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500여 명에게 시행중이다.
메일링의 경우 지난 3월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에 이어 4월부터 시작한다. 영어로 경전 소개와 해설, 한국 불교에 대한 소개 등을 담을 예정이다. 외국인과 영어 불교 경전에 관심을 가진 불자들을 위한 이 서비스는 100여 명에게 전달되며 서비스 희망자도 신청 받는다.
불교영어도서관은 지난 2007년 송광사 국제선원과 화계사 국제선원, 국제연등회관의 설립정신을 이어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개관됐다. 출가한 외국인 스님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스님 및 불자들의 위한 공간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이며 독립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도량을 지향한다.
이와 더불어 영어 불서와 다양한 불교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빠른 검색과 자료 제공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도 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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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