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일), 산본 캄보디아 불교센터(대표 린사로 스님)와 4월 17일(일), 구미 꿈을 이루는 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각각 캄보디아 설맞이 ‘쫄 흐암’ 축제를 진행하였다.

‘쫄 흐남’은 캄보디아설날을 지칭하는 말로 농사가 한가한 4월을 새 해로 인정하여 새로 마련한 음식과 과일로 축제를 즐기며 깨끗한 옷을 차려입고 음식을 장만하여 절을 찾는 풍습이다.

이주노동자들의 산업현장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한국인과 문화교류의 공간을 마련하고자 준비한 이날 행사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많은 캄보디아노동자들이 참석하였다.

구미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2011 캄보디아 설날맞이 이주노동자 한마당행사’에 참여한 랭훗(남.28세)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했어요.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우리나라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안니(여.25세)는 퇴직 후 사업장으로부터 퇴직금을 받지 못하였으나 센터의 도움으로 퇴직금을 받아서 고맙다며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를 도와달라며 아름다운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각 축제에서는 캄보디아 밴드음악과 노래에 맞추어 함께 춤을 추고, 전통음식을 나눠먹으며, 다양한 민속놀이와 탁발의식 재현을 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054-458-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