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조계사에서 주관하는 동자승 단기 출가 프로그램에 다문화가정 자녀가 참여하여 화제가 되었다. 12명의 동자승 가운데 ‘오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3명의 자녀(중국;김태성, 최동주, 베트남;황이산)가 동참하였다.

동자승 체험에 참여한 3명의 아이들은 18박 19일이라는 행사 기간 동안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임을 생활 속에서 체득할 수 있었고, 한국의 전통 문화와 불교문화를 모두 체험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오랜 동안 떨어져 지내며 자식의 소중함과 사회의 관심을 새삼스레 느꼈다는 손옥화씨(중국)는 “평소 교회에서도 다문화 프로그램이 있어 많이 참석하고 종교로 받아들였었는데 이번 동자승 체험 행사를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하면서 적극적으로 개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오산 행복한 이주민센터를 통해 한달 전 고국도 방문하는 기회까지 얻게 되어 고마움을 느꼈다. 이제는 이민자가 아니라 지역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마련된다면 다른 이민자 가족들에게도 적극 추천하여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대신했다.일정을 마치고 센터에 돌아온 참가 가족들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누구에게나 있다며,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는 마음뿐이라고 전하였다.

오산 행복한 이주민센터 031-402-8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