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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 | 국제포교사, 전등사 이주민 문화축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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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성심행 작성일16-06-17 18:50 조회1,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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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일 아침 730분 대한불교조계종 역사문화기념관 앞에서 국제포교사 회원 10여 명이 만나 이주민 문화축제 행사가 열리는 행사장으로 향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는 행사는 해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행사가 끝나면 이주민들의 기대 속에 강화도 전등사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특히 한국의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행사와 태국의 쏭끄란 축제, 미얀마의 띤잔 축제, 스리랑카의 웨샥 뽀야 축제, 방글라데시 보이사비 축제, 캄보디아 쫄쯔남 축제 등 각 나라별로 한해를 대표하는 중요 축제가 끝나고 이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더욱 뜻이 깊다.

국제포교사회의 역할은 공연의 사회를 윤은실 국제포교사가 맛깔나게 진행하고, 단주 만들기, 연꽃 만들기, 위락치유 맛사지 등 20여 명의 포교사들이 담당했다.

윤은실 국제포교사는 이주민문화축제 행사의 공연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부동의 사회자이다. 사회자로서의 일반적인 전문성뿐만 아니라, 국제포교사로 오랫동안 활동해왔기 때문에 근로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남아시아 나라마다의 문화적인 특성을 살려 적절한 말로 재미있게 진행을 했다.

위락치유법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텐데, 재활치료에 전문성이 있는 하규용 국제포교사가 창안하여 널리 보급한 독특한 치유법으로서 산업현장에서 한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느라 피로에 지친 근로자들을 위로했다.

이주민들은 연등을 만들 때 물론 호기심이나 자신의 솜씨로 잘 만들어서 선물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만들기 시작했겠지만, 국제포교사들이 자기네 나라 말로 인사를 하거나, 고향에 대해 물어보면 마을이나 친지 자랑 등으로 마음을 털어놓는다. 자기 말을 속 깊이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국제포교사가 오늘만큼은 아주 가까운 친구이고 선배이고 이웃이 되어줬다.

 

이주민 행사를 마치고 일행은 강화 연등국제선원을 찾았다. 연등국제선원을 개산한 원명스님은 성철스님의 36명의 상좌스님 중 유일하게 해외포교에 전념한 스님으로서 숭산스님 뿐만 아니라 외국에 한국불교를 전파한 지대한 노력을 하신 분이다. 그리고 국제포교사회를 창설하여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내 외국인을 돌볼 수 있는 자질을 갖추도록 국제포교사를 양성했다.

연등국제선원의 주지이신 인도태생의 혜달스님은 국제포교사들을 반갑게 맞이하여 살아계실 때의 원명스님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원명스님께서 바라신 국제포교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국제포교사 교육과 해외포교에 있어서 연등국제선원이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셨다.

연등국제선원을 나와서 강화 덕진진에서 고향이 강화도이며 시인이자 문화재해설사인 한수갑 국제포교사의 안내로 혼란했던 선말(鮮末)의 역사와 이곳에 얽힌 전설에 대해서 강의를 듣고, 가까운 식당에서 뒤풀이 후 서울을 향하니 이주민 문화축제날의 하루해가 저물었다. (글 이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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