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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간화선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네팔 밀란 샤카 교수 ...불교신문 10. 0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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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8-25 16:16 조회2,8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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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국제학술대회는 한국불교의 매력을 접할 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명상 및 선(禪)을 중시하는 한국불교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주최한 ‘간화선 세계를 비추다’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한 밀란 샤캬 교수〈사진〉는 한국불교의 매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샤캬 교수는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트리부반대학교 불교대학장으로, 1999년 트리부반 대학교 내 불교학과 개설에 앞장섰던 불교학자다. 21일 샤캬 교수를 만나 한국불교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禪 전통 보유한 한국불교와 교류 희망” 


 1999년 트리부반大 불교학과 개설 앞장

 불교대학장으로 아시아불교 연구자 양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불교 흐름에 대한 이해와 함께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미얀마 등 다양한 형태의 불교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불교학과를 개설한 샤캬 교수는 다양한 종교와 불교를 비교, 분석해 불교가 가진 장점을 세계에 전하고자 하는 원력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정 종파에 치우치지 않고 불교 전체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갖추고 세계불교의 흐름을 분석할 줄 아는 불교 연구자를 양성하는 것이 트리부반 대학교 불교학과의 목표다. 이번 국제학술세미나 참석 역시 이러한 그의 관심에서 이뤄지게 됐다.

“여름휴가를 맞아 개인적인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간화선 학술세미나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됐다”는 샤캬 교수는 “간화선을 중심으로 한 선적 전통을 한국불교의 특징”으로 꼽았다. 중국을 통해 한국에 불교가 전래됐지만 중국과는 다른 한국불교만의 독특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불교가 철학, 문화, 역사, 건축,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서 나타나고 있는 특징을 한국불교만의 장점으로 꼽았다. 샤캬 교수는 “한국문화를 보면 많은 곳에서 불교가 크게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역사, 문화와 종교를 주제로 한국불교에 대한 책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더불어 샤캬 교수는 한국불교와의 교류에 대한 관심도 비쳤다. “트리부반 대학과 한국불교 교과과정에 대한 커리큘럼을 비교해 서로가 가진 장점을 이해하고 한국과 네팔불교를 주제로 양국의 불교학자들이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앞으로 한국불교와 교류하고 싶다”는 그는 “한국불교에 대해 관심이 많아 기회가 된다면 다음 한국 방문 때 네팔 불교학자 및 교수진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네팔 불교와의 교류 협력을 추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엄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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