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의 평범한 하루 프리뷰/ 영화 ‘선라이즈 선셋’…5월13일 개봉...불교신문 1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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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3-24 16:40 조회3,055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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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인 달라이라마. 자애로운 미소로 근기에 맞게 설법하는 수행자로서 혹은 중국과 계속되는 악연을 맺고 있는 티베트 정치 지도자로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달라이라마의 또다른 모습이 공개된다.
달라이라마의 24시간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영화 ‘선라이즈 선셋’이 오는 5월13일 국내에 개봉된다. 영화 제목 그대로 ‘해 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그의 생활이 드러나 있다. 달라이라마의 하루 일상이 영상에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수많은 언론을 통해 또는 친견한 사람들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달라이라마의 숨겨진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침마다 런닝머신 운동
오체투지, 기도와 명상…
친근한 일상…인간적 모습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달라이라마라…〈사진 오른쪽〉. 새벽3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하루의 시작을 운동으로 채우는 모습에서는 위대한 수행자 또한 건강 없이는 탄생할 수 없다는 소박한 진실에 맞닥뜨리게 한다. 그리고 오체투지 기도와 명상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장면 등등. 설법으로 글로만 접해왔던 달라이라마의 살아있는 움직임 속에서도 수행의 경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선라이즈 선셋’은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모스코바 국제 영화제 등 세계 10여개 유수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출품돼 주목받은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러시아 출신의 비탈리 만스키는 300편이 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직접 제작, 연출한 베테랑 실력파로 칸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 300여 개가 넘는 영화제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하고 수상한 경력이 있다. 감독은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달라이라마 14세라는 인물을 왜 주목하고, 존경하는지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서 이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달라이 라마의 위대한 업적, 종교인으로서의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담담히 그의 곁에 머무르며 24시간을 오롯이 카메라에 담아냈다. 인간적이고 진솔한 모습과 인터뷰 내용에서 묻어 나오는 메시지는 현대인의 메마른 가슴을 적셔주는 감로수와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김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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