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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떠날 해답 있다" 대도시 버스 광고 논란...LA중앙일보 1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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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08-19 18:17 조회3,04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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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도시 시내버스에 이슬람을 간접 비난하는 광고가 부착돼 전국적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히잡을 착용한 이슬람 여성이 사원에서 코란을 정독하고 있다.〈AP>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뉴욕 등 대도시 시내버스에 '반 이슬람 광고'가 부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29일 "9.11 테러 피해지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 사원을 건립하는 계획을 둘러싸고 논란이 인 것을 계기로 일부 단체들이 이슬람에 대한 찬반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슬람화 중단'이란 단체는 도시 시내버스에 "파트와(이슬람 율법에 따른 결정이나 명령)를 생각하나요? 당신의 가족이나 공동체가 당신을 위협하고 있습니까? 이슬람을 떠나고 싶은가요? 여기 해답이 있습니다"란 광고를 게재했다.

이 단체는 "이슬람을 떠나 다른 종교로 바꾸려는 신도들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는 위함"이라고 게재 목적을 밝혔다.

이 광고는 이슬람 단체가 "아담과 노아 아브라함 모세 무하마드의 생활방식은 바로 이슬람. 거기에 답이 있다"는 광고를 게재한 데 대한 대응 조치다. '아흐마디야 무슬림 커뮤니티'란 단체는 9.11 테러 이후 악화된 미국의 회교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평화를 위한 무슬림. 모든 사람에 사랑을-아무도 증오하지 말자"란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그러나 이슬람을 떠날 것을 종용하는 광고를 게재한 '이슬람화 중단…'의 파멜라 겔러는 최근 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플로리다의 10대 소녀가 부모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은 사건에 착안해 광고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겔러는 "나의 버스 광고는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곤경에 처한 이슬람 신도를 돕고 서방에서조차 개종한 이슬람 신도들이 위협 속에서 살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종교단체들은 "해당 광고는 아직도 상당수 미국인에게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이슬람 신앙에 대한 공포를 야기하려는 데 그 진짜 목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9년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8%는 "이슬람이 다른 종교들에 비해 더 폭력적"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 찬반 광고 싸움과 함께 해당 도시에서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 이슬람 거주지 가운데 하나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경우 시내버스가 겔러의 광고게재를 거부하자 겔러 측이 법원에 제소했으며 샌프란시스코 만에서는 다양한 종파 지도자 125명이 성명을 통해 겔러의 광고가 '이슬람 혐오증'을 유발한다고 비난했다.

마이애미의 버스는 처음 겔러의 광고를 떼어냈다 겔러 측으로부터 제소 위협을 받고 다시 광고를 부착했으며 회사측은 변호사 검토 결과 광고가 논란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떼어낼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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