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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기독교, 불협화음 증폭되나...LA중앙일보 1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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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0-11-03 17:46 조회3,0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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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종교서 유래"
고계 원로들 사이비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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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주 루이빌의 한 요가 학원에서 수련생들이 강사의 지도에 따라 요가 동작을 취하고 있다.
심신의 안정을 위해 요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와 요가의 불협화음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최근 켄터키 주에서 남 침례교의 한 지도자가 신도들에게 요가를 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남 침례교 신학원의 앨버트 몰러 총장은 최근 인터넷에 "동양의 종교에서 유래한 요가가 하느님에게 이를 수 있는 기독교도의 길이 아니다"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요가를 하고 있는 기독교도와 일반인들은 몰러 총장과 생각이 다르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몰러 총장은 자신에게 쏟아진 전자우편과 댓글을 보고 "스스로를 기독교 신자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요가에 깊은 믿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크게 놀랐다"고 밝혔다.

미국의 요가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요가 저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기준 약 1600만명이 요가 팬인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이는 미국 성인 인구의 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남 침례교 신자보다 근소하게 많은 수준이다. 요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독교계가 요가에 경계심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기독교계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팻 로버츤 목사와 캘리포니아 기독교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존 맥아더 목사 등 교계 원로들은 그간 누누이 요가를 사이비 종교라며 비난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 신자로 요가 수련을 하고 있는 적잖은 사람들이 "요가가 오히려 신앙 생활을 충실히 하고 하느님을 영접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요가를 둘러싼 종교계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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