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3년째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3년째인 지난 11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0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신교회의 신뢰도가 5점 만점에 2.85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3년 연속 2.5~2.9점대를 유지하는 것은 특정 사건의 영향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조사내용을 보면 한국 개신교회를 ‘신뢰 한다’(매우/약간 포함)는 응답자는 17.6%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8년의 18.4%, 2009년의 19.1%였던 것에 비해 가장 낮은 비율이다. ‘보통이다’ 33.8%, ‘신뢰하지 않는다’(별로/전혀 포함)는 48.4%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008년 조사 때의 48.3%, 2009년의 33.5%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또 가장 호감 가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 ‘가톨릭’이라는 응답비율이 35.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불교(32.5%), 개신교(22.4%) 순이었다. 종교기관의 신뢰도 순위는 가톨릭(41.4%), 개신교(33.5%), 불교(20.0%) 순으로 조사됐다.

 

홍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