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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독교계 이민자 봉사단체, "기독교계 포교활동 중단하라 ...SF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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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1-02-11 15:55 조회2,5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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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비기독교계 이민자 봉사단체들이 미국에 새로 도착한 이민자들을 상대로 기독교계 단체들이 포교활동을 하는 것은 ‘포식행위’라며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오클랜드 트리뷴지 등 베이에리아 뉴스그룹(BANG)계 신문들이 9일과 10일 기사에서 집중보도했다.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계 불교와 힌두 단체들은 “새로운 환경에 갓 도착한 이민자는 그렇지 않아도 적응하느라 고도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종하라고 압박하면 그들의 어려움을 이용하는 것이며 고유의 전통문화가 말살된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특히 프리몬트의 힌두아메리칸협회(HAF)의 공동설립자 미히르 메가니(의사)씨는 “갓 도착한 이민자는 미국의 생활방식, 영어, 자동차 운전, 장을 보는 방법, 세금처리 등을 배워야 하는데 갑자기 타종교의 저강도이면서도 강압적인 개종전술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하고 “이것은 포식행위에 해당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왕명으로 포교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부탄 이민자 단체 사이에도 갈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트베이에 비기독교계 부탄 이민자 단체들은 풀타임 직장을 다니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하프타임 봉사회’인 반면에 이스트베이의 일부 미국인 교회들이 부탄인들을 집중적으로 돕고 있어 “경쟁이 안 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민사회의 종교활동을 연구해 온 스테파니 나언 미시건대학교 교수는 “기독교를 선택하는 일부 이민자는 기독교 단체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개종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탄인을 위한 ‘미국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알라메다의 호프웰 교회 마이크 찬티기안 목사는 “예수는 문화전통을 초월한다”고 반박했다. 호프웰 교회를 다니는 부탄 출신 비쉬누 마이날리(여, 64)씨는 “미국은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나라”라며 “우리는 주류가 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개종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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