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3명과 시작한 개원법회(불교신문 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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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작성일12-06-08 18:41 조회1,834회 댓글0건페이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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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3월25일에 시작한 보리사가 올해로 다섯 번째 기념법회를 가졌다. 며칠 동안 기념법회를 위해 보리사 대중들은 준비에 준비를 거듭했다. 오전11시에 시작한 보리사 5주년 기념법회에는 60여 명의 북가주 불자들이 참석하여 오늘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5년 전 개원 법회에 동참한 불자는 단 3명뿐이었지만 변화가 많은 보리사의 여건으로 본다면 이것 또한 희망법회였다.
이날 법회는 지난 5년간의 행보를 되새김질 해보고, 앞으로 염원을 어떻게 일구어 갈 것인지 다짐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1부 법회는 칠정례를 외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법회가 시작되었고, 분위기기 무르익어 갈 즈음 주지 인사말에는 5주년 법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로, 개원 당시 서원으로 시작한 인재양성기반인 보리한국문화학교와 보리사 국제승가교육원(KSIEC)의 출범을 정식으로 선포했다는 점이다.
한글학교는 매주 토요일 10시 시작되고 현재 6명의 학생이 있다. KSIEC는 비구니 스님들 해외포교 기본도량으로 현재 2명의 스님과 앞으로 올해 2명의 스님이 더 입방할 계획이다. 주지 인사말을 통해 이민 1.5세 2세를 위한 사찰이라는 개원당시 서원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하였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되고 앞으로도 50년 후 우리의 후세들이 지키고 함께 하는 사찰로 자리 매김을 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하동 대원사 전 주지 지일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자식을 위한 기도도 결국은 자신을 위한 기도이며 행복해지는 주문 같은 부처님 말씀을 통해 그 길을 찾기를 제시했다.
다섯 번째 생일 맞은 보리사
60여명 불자들 함께 축하
보리한국문화학교를 비롯
국제승가교육원 출범 선포
올해 60번째 생일을 맞이한 보리사와 인연이 있는 김인남(보광명) 불자는 생일잔치를 함께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복을 짓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법회가 끝나고 많은 대중과 한국인 유학생들이 마련한 공연들을 감상하며 멀리 타국에서 고향의 정취를 한껏 만끽하기도 하고, 어린 불자들의 정성어린 연주에 힘찬 격려와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보리사의 설장구 장언남 공연과 하나가 되는 민요 부르기, 이수잔, 이세미 모녀의 하와이안 댄스, 보리사 가수 안정열의 감칠맛 나는 트로트, 박주현 피아노 연주, 강예림의 수화는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아 가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여러 불자들이 이렇게 직접 참여를 해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법회는 항상 성공적인 것 같다. 특히 곱게 차려 입은 한복과 전통악기 장구를 연주 할 때에는 모두들 가락에 심취하여 숨죽여 바라보곤 하였다. 한국인 배우자를 둔 현지인과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들은 공연이 매우 인상적인 듯 하다.
마지막으로 한국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으로 이민생활의 고난을 잠시 잊은듯 했다. 입구에서 ‘불자가 사찰(절)에 오는 이유?’에 대해 앙케이트 조사를 한 결과 ‘기도’와 ‘법문’을 듣기 위해라는 답이 제일 많이 차지했다.
보리사 5주년 법회는 지난 5년간 보리사에서 함께한 인연들이 일구어낸 결과이다. 보리사가 창건된 후 오늘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스님과 대중이 한마음으로 이민생활의 희로애락을 함께 공유하며 불법을 따르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여긴다. 한국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으로 이민생활의 고난을 잠시 잊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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