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호주의 한국사찰들을 방문했습니다. 시드니에서 시작해 브리스배인, 그리고 멜본을 다녀왔습니다. 시드니의 관음사를 방문했을 때 정오스님께서 하얀 봉투에 넣은 20불을 주셨습니다. ClearMind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보시를 하고 싶었는데 미처 하지 못하다가 이렇게 왔으니 꼭 주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우선 2년 회비로 하고 내후년에 꼭 다시 연락달라고 하셨습니다. 좀더 번듯한 도량 마련을 위해 직접 신도들과 된장을 만들어 파시면서 불사금을 모으고 계신 스님께서 오히려 저희에게 보시금을 주시니 정말 송구스러웠습니다. 사양해도 기어코 주시면서 힘든 일 하고 있으니까 주는 거라고 말씀해 주신 스님. 정말 고맙습니다. 스님 형편도 힘드신데 저희 형편까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님이 계획하고 계신 일들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